“신세계 멤버십 겁 안난다”...쿠팡은 ‘존윅4’ 무료 공개, 네이버는 여행상품도 적립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6.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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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가세로 유통가 멤버십 경쟁 후끈
쿠팡은 ‘존윅4’ 9~11일 무료 공개
오는 7월 EPL 우승팀 맨시티 초청도
네이버는 여행상품 이용금액 5% 적립
쿠팡플레이에서 9~11일까지 영화 ‘존윅4’를 공개한다. <사진=쿠팡플레이 캡쳐>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 출시는 쿠팡과 네이버 등이 거대한 온라인 유료 멤버십을 구축해 온데 대한 반격의 성격이 크다. 오프라인의 강자 신세계까지 경쟁에 가담하면서 유통가의 충성고객 쟁탈전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롯데그룹이나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공룡들은 신세계처럼 전격적인 통합멤버십 진출 계획이 현재까진 없다.

8일 쿠팡에 따르면 회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세계에서 10억달러를 벌어들인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윅4’를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국내 영화 ‘한산:용의 출현’을 독점 공개한 것과 같이, 이번에는 글로벌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주요 IPTV와 VOD 서비스로 유료로 볼 수 있지만, OTT에선 제공하지 않는다.

이 서비스는 쿠팡이 영화관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쿠팡에서 시청할 수 있는 ‘쿠플클럽’을 출범하면서 내놓은 첫번째 콘텐츠다. 쿠팡의 유료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의 추가 혜택인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 콘텐츠도 강화한다. 쿠팡은 6월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국가대표 축구 경기 초대권과 SNL 시즌4 방청 초대권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7월30일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를 달성한 구단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초청해 경기를 개최한다. 지난해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을 초청해 경기를 펼친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와우 멤버십 회원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손흥민의 토트넘을 초청해 펼친 2차례 경기에서 10만여명의 와우 회원이 운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와 자국 내 협회 컵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까지 할 경우,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쿠팡을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라며 “이 자체로 고객들에겐 큰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월 요금 4990원만 내면 무제한 로켓배송(건당 3000원), 로켓직구 무료배송(건당 2500원), 30일 무료 반품(건당 3000원) 등 와우 전용 할인에 쿠팡플레이 콘텐츠까지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최근에는 쿠팡이츠 배달음식 5~10% 할인을 전격적으로 실시해 멤버십 혜택을 더 늘렸다. 이같은 추가 혜택을 끊임없이 늘려가자, 지난해 말 기준 회원수는 1100만명을 돌파했는데, 신세계의 기존 멤버십이던 ‘스마일클럽’(300만명)에 비해서도 3배 이상이다.

KT IPTV(858만명·지난해 상반기), 코웨이 정수기 렌털(656만·지난해 6월), SK브로드밴드 IPTV(624만명), 넷플릭스(500만명) 등 국내 모든 유료 멤버십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네이버도 최근 신규 혜택을 또 늘렸다. ‘플러스 멤버십’에 여행상품 포인트 적립 혜택을 추가했다. 회원이 국내외 호텔과 항공 티켓, 여행사 패키지 등 네이버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것이다.

네이버 멤버십은 회원을 대상으로 바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을 최대 5% 적립해준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한 달에 8만원 이상 쇼핑만 해도 연간 이용권(4만6800원·월4900원) 기준 가입비 이상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멤버십 사용자 월평균 추가 적립 포인트는 2만 포인트다.

대학생·대학원생 이용자를 위한 ‘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도 지난해에 출시했다. 기존 혜택에 CU 상품 50% 할인, MS게임구독서비스 무료 이용권 등을 추가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그룹 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 멤버스’ 이외에 그룹사 전체 통합 멤버십 출시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 현대백화점도 기존 멤버십 서비스 ‘H포인트’를 통합 개편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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