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창작아케이드 갤러리에서 “잠시 이 작품에 앉았다 가보세요”

서울앤 2023. 6.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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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지하 7번 출입구로 내려가면 아담한 신당창작아케이드 갤러리가 있다.

입주 작가들은 해마다 이곳에서 다른 분야 예술가를 선택해 2인 협업전을 기획하고, 창작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신당 프로젝트 전시'(SPE)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신당 프로젝트 전시'는 5월부터 11월까지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2인전 일곱 개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포함해 여섯 번의 전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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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류(~18일)

[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중구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지하 7번 출입구로 내려가면 아담한 신당창작아케이드 갤러리가 있다. 입주 작가들은 해마다 이곳에서 다른 분야 예술가를 선택해 2인 협업전을 기획하고, 창작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신당 프로젝트 전시’(SPE)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올해 ‘공예 자리’를 주제로 선정된 일곱 팀 중 두 번째 전시인 ‘잠류’는 ‘힙당동’ 탐험가들에게 작품에 앉아 잠시 머물러 쉬어갈 것을 권한다.

전시 제목 잠류는 ‘잠시 머무름’, 혹은 ‘해수면에 드러나지 않는 바닷속 흐름’을 의미한다. 황은담·전형호 두 작가가 느끼는 일상의 리듬과 작업의 조형적 특징의 흐름을 하나의 곡선으로 표현하고, 각자의 작업 방식으로 평면적 흐름을 실제 앉을 수 있는 가구 형태의 작품으로 제작했다. 작가들의 기존 작품 네 점과 공동 작업한 작품 네 점은 단계적으로 서로의 형태를 닮아가면서도 하나의 커다란 흐름을 만들며, 한편으로 창작 공간 속 작가들의 상호작용을 은유하는 듯하다.

황은담 작가의 ‘새벽’ 작업은 번짐이 가장 잘 드러나는 한지 위에 채색과 다양한 농담의 에폭시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물푸레나무와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전형호 작가의 ‘끊임없는 유동(FLUX)’ 시리즈는 자연의 역동성을 곡선으로 시각화했다. 황은담의 기법이 전형호의 깊은 먹색과 점점 만나고 전형호의 선형적 움직임 형태가 황은담의 단면적이고 간결한 형태를 닮아가는 흐름을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한편에는 휴식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향 받침대(인센스 홀더) 제작 공간을 마련해 두 작가의 작품을 형상화한 미니어처 유닛으로 자유롭게 홀더를 만들어볼 수 있다. ‘신당 프로젝트 전시’는 5월부터 11월까지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 2인전 일곱 개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포함해 여섯 번의 전시가 남았다. 창작공간 내에 입주작가들의 공예작품을 비대면으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마켓도 운영한다. 전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sdarcade)에서 주말에만 배송 신청도 가능하다.

장소: 중구 황학동 신당창작아케이드 SASS 갤러리 시간: 오전 10시~저녁 6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2232-8834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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