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KBS사장 사퇴선언에… "수신료 분리징수는 국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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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의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가 철회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민께 선택권을 돌려주자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KBS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민 불편 문제를 전 정권 인사라는 문제로 연결짓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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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KBS 수신료 분리징수와 관련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민 불편 문제를 전 정권 인사라는 문제로 연결짓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의철 KBS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그러니 대통령실은 즉각 (분리징수 권고 결정을) 철회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련의 결정에 "도입 후 30여년간 유지해온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해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방안 마련을 권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압도적 의견에 따라 시대상을 반영해 권고했을 뿐이란 주장이다.
대통령실은 국민제안을 통해 'TV수신료 강제징수'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96.5%에 달한 만큼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제안심사위원회에 해당 의견을 보고했고 이를 바탕으로 권고안을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법령 개정 등을 실시해 현재 전기료에 합산 부과되고 있는 KBS 수신료를 분리하는 방안이 마련될 계획이다. 권고안에는 국민 참여 토론 과정에서 지적된 방송의 공정성, 방만 경영 등과 관련해 공적 책임 이행 방안 마련도 포함된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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