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오늘 9호선 출근길 쓰러진 저를 도와주신 분들을 찾습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와주신 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A 씨는 일부 댓글을 통해 미주신경성실신을 진단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 살만한 세상", "꼭 그분들께 고마움이 전달되길!", "괜찮으셔서 천만다행입니다", "고마운 들 꼭 찾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근길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던 중 실신한 여성이 자신을 도와준 이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와주신 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는 "응급실에서 모든 검사를 받고 퇴원하는 길에 이제야 정신 차리고 글을 올린다"며 지난 7일 자신에게 일어난 아찔한 사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일 오전 9시 20분쯤 9호선 열차를 타고 출근하다가 숨이 안 쉬어지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느꼈습니다.
A 씨는 "지하철 안에 기둥을 잡은 뒤 다음 역에서 내려야지 했다"며 "그런데 눈 떠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라고 실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가 눈을 뜬 곳은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의 스크린도어 앞, 놀랍게도 쓰러진 A 씨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쓰러진 A 씨 머리 밑엔 누군가의 가방이 받쳐져 있었고, 한 중년 여성은 그의 손을 계속해 주무르는 등 여러 사람이 모여 그를 흔들어 깨우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던 A 씨가 쓰러지자 119 신고를 비롯해 역무원을 부르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입니다.
A 씨는 "마지막 문자를 보낸 시점과 쓰러진 시점을 비교했을 때 약 5~7분가량 실신했었던 것 같다"며 "어떻게 넘어졌는지 기억이 안 나고, 온몸엔 먼지투성이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당시엔 너무 경황이 없고 몸을 가눌 수 없어 멀리 앉아서 인사만 드렸는데 꼭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출근 시간 지하철을 놓쳐가며 끝까지 옆에서 도와주셨던 분을 비롯해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찾고 싶다. 이걸 보시면 꼭 댓글이나 쪽지를 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일부 댓글을 통해 미주신경성실신을 진단받았다고 밝혔으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 살만한 세상", "꼭 그분들께 고마움이 전달되길!", "괜찮으셔서 천만다행입니다", "고마운 들 꼭 찾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사진=보배드림)
이정화 에디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길에 서있는 아내 보자마자…그대로 차량 몰고 들이받았다
- 새벽마다 외제차 굉음…항의하니 "20대라 놀고 싶은 나이"
- [Pick] "화장실 가겠다" 수갑 풀자…변기 덮개로 경찰관 내려친 50대
- "네깟 게 뭔데 AOMG?"…악플에 기안84가 보인 반응
- [Pick] 할머니집서 8살짜리 사촌을…13년 전 피해자가 쓴 일기 속 그날
- '잠금장치 채운' 중학생 자전거 훔친 만물상…"버린 줄 알았지"
- 인천 영흥도 갯벌서 또 고립 사고…60대 여성 사망
- [Pick] 카이스트 출신 도연스님, 위장 이혼 · 자식 의혹에 "활동 중단"
- [Pick] 만취 운전으로 친구 숨지자…"저 말고 쟤가 운전했는데요?"
- [뉴스딱] "이러기 쉽지 않을 텐데" 팬들 울린 암 투병 그녀 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