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배우와 은밀한 연애" 스타들 폭로, 진실고백vs아웃팅 폭력 [Oh!쎈 레터]

최이정 2023. 6.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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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요즘 해외 연예계가 은밀한 열애 고백으로 뜨겁다. 회고록을 통해서인데,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스타 본인이 겪은 진실한 고백일 수 있겠으나 폭로성의 성격이 짙어 폭력적인 아웃팅(본인은 원하지 않는 일이 다른 사람에 의하여 강제로 밝혀지는 일)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것. 호기심과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는 최근 사건들이 대해 살펴봤다.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회고록을 통해 두 할리우드 스타와의 관계를 폭로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얼마 전 스피어스의 출판사인 사이먼 & 슈스터가 할리우드 스타 두 명의 편지를 받은 후 스피어스의 회고록 출간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스피어스의 불륜 폭로 때문이라고. 

그녀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은 지난 2월 출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제 그 책의 출판은 올해 말이나 그 이후로 예상된다.

어떤 스타들이 출판사에 연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 소식통은 "브리티니는 책에서 잔인하게 정직하다. 긴장한 A급 스타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두 명의 할리우드 스타와의 로맨스에 대한 고백과 당사자들의 반발로 회고록 발매가 지연된 가운데 그녀는 팬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면서 책 쓰기를 몇 번이나 중단해야 했다고도 말했다.

그녀는 "나는 내 인생 대부분 업계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학교의 소녀인 것처럼 느꼈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없었다"라면서 "우리 아빠는 아마도 그 문제의 일들로부터 내 마음을 보호해야 할 사람이었지만, 그는 반대였다.  그내 생각에 어떤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고백이 쉽지 않았음을 드러낸 것. 그러면서 "나는 (글을 쓰는데) 몇 번 멈춰야 했다!!! 내 이야기를 나누는 데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스피어스는 해당 회고록으로 1,500만 달러의 선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피어스는 과거의 상처들을 잊고 현재 12세 연하의 샘 아스가리와 결혼 생활 중이다.

또 한 명의 스타는 지난 2020년 12월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엘리엇 페이지. 

그의 자아찾기 행보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의 회고록을 통한 고백은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페이지는 책에서 그의 출세작인 2007년 영화 '주노' 촬영장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배우 올리비아 썰비와 열정적인 로맨스 관계를 이어갔고 그들은 촬영 중 '항상' 성관계를 가졌다고도 주장했다. 두 사람은 극 중 절친을 연기했다.

그는 책에서 "올리비아 썰비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라며 "그녀는 성숙하고 능력 있고 당시 나보다 성적으로 개방적이었다. 그 케미스트리는 분명했고, 그것은 나를 이끌었다"라고 회상했다.

썰비는 2011년 인터뷰에서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고 2014년 자크 피에나르와 결혼했다.

페이지는 회고록의 다른 부분에서, 2014년 영화 '엑스맨'에서 공동 주연을 맡은 여배우 케이트 마라와 사랑에 빠졌다고도 고백했다.

또한 페이지는 영화 촬영 동안 그가 '라이언'이라고 부르는 여배우를 만났고 "절망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썼다. 부모님은 물론 가장 친한 친구들도 그 관계에 대해 몰랐다고.

페이지는 그가 26살이었을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커피숍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한다며 "그녀는 빛났다 . 그녀의 드레스, 그녀의 미소, 그녀가 그녀의 얼굴에서 머리카락을 밀어내는 방법...우리는 책, 행동주의, 우리의 집단 의식, 그리고 자연의 깊은 지성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페이지는 비밀 열애를 할 수 있었던 방식에 대해 "우리는 밖에 나가지도 않았고, 저녁 식사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녀는 '라이언'이라는 이름으로 내 핸드폰에 저장돼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신중하지만 모험적인 성관계를 했다. 노바스코샤로 함께 기억에 남는 여행을 떠났고 퍼그워시 외곽에 있는 친구의 오두막에서 머물렀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페이지는 "그것은 지속 가능한 관계가 아니었다..거짓말하는 불안과 혐오"라며 해당 여배우 라이언은 '퀴어'로 생각되는 수치심을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져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페이지는 파티에 갔고, 라이언은 남자 데이트 상대와 함께 왔다는 고백도 더했다.

책에서 무려 알려지지 않았던 세 배우와의 (비밀) 열애를 공개한 바. 외신도 이 같은 페이지의 회고록을 '폭탄같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책을 내는 과정에서 언급된 이들에게 동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사자들은 최근 매체들의 이와 관련된 답변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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