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52연승 신화' 김선형·오세근이 SK에서 만들어 낼 '낭만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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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께 '낭만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12년 만에 프로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김선형(35)과 오세근(36·이상 서울 SK)은 새 시즌 콘셉트를 '낭만 농구'라고 표현했다.
김선형은 "세근이형은 나에게 '동반자' 같은 존재다. 또 '이산가족'의 느낌도 있다. 멀리 떨어져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오랜만에 다시 만난 가족같기도 하다. 우리 사이엔 '낭만'이 있다. 12년 만에 뭉친만큼 새 시즌 팬들께 '낭만 농구'가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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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팬들께 '낭만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12년 만에 프로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김선형(35)과 오세근(36·이상 서울 SK)은 새 시즌 콘셉트를 '낭만 농구'라고 표현했다.
과거 중앙대 시절 대학 농구계를 평정했던 찰떡 호흡을 프로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만큼 대학 시절 두 선수가 보여줬던 임펙트는 컸다. 둘은 중앙대 명품 듀오로 활약하며 전대미문의 '5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합작했다. 올드팬들의 기억 속엔 여전히 대학 시절 두 선수의 활약이 뚜렷하게 각인돼 있다.
8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선형은 대학 시절을 회상하며 "매 경기 20점 이상 점수 차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고 뛰었다. 달성하지 못하면 감독님께 혼났다. 그정도로 전력이 강했고, 코트에서 마음 먹은대로 플레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세근도 "즐거웠던 기억만 있다. 말도 안 되게 좋은 시너지가 났다. 선형이와 같이 뛰면서 늘 재밌었던 것 같다. 훈련이 너무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고 좋은 성적을 냈다"고 대학 시절을 돌아봤다.
그렇게 대학 생활을 마친 두 선수는 프로에서 동료가 아닌 라이벌로 성장했다. 오세근은 안양 KGC에서, 김선형은 SK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명성을 날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둘은 치열하게 붙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답게 7차전까지 가는 챔피언결정전 내내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두 선수의 활약이 수놓아진 7번의 맞대결은 역대 최고의 명승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오세근은 "1차전부터 선형이가 너무 미웠다. 말도 안되는 슛이 다 들어가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선형이를 막으려고 많은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 됐다. 7차전에도 또 황당한 활약을 펼쳐서 불안했는데 결국엔 우리가 우승했다. 지금은 별로 안 미워한다"며 웃었다.
김선형은 "항상 중요한 순간에 세근이형이 골을 넣거나 리바운드를 잡더라. 다시 한번 좋은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저는 미웠다기보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챔프전을 통해 세근이형을 더 존경하게 됐고, 나에게도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프로 입성 후 적으로 마주했던 둘은 비시즌 오세근의 SK 이적으로 프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여전히 톱클래스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두 선수가 코트에서 만들어 낼 시너지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크다.
김선형은 "세근이형은 나에게 '동반자' 같은 존재다. 또 '이산가족'의 느낌도 있다. 멀리 떨어져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오랜만에 다시 만난 가족같기도 하다. 우리 사이엔 '낭만'이 있다. 12년 만에 뭉친만큼 새 시즌 팬들께 '낭만 농구'가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선형이는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선수다. 지금 어린 나이가 아닌데도 매년 발전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스스로를 엄격하게 대하고 채찍질하는 모습을 보면 동생이지만 존경스럽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존경할 만한 선수다. 선형이와 함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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