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준비 신호탄, 조강특위 7인 구성.. 35곳 사고당협 인선 착수
배현진·박성민도 당연직 합류
원외선 함경우 박진호 당협위원장
수도권·3040 민심 반영 의지
김기현대표 특별보좌역에 민영삼
8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당연직으로 특위에 들어간다. 추천직으로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과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합류했다. 총 7명인 조강특위의 나머지 인선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좋은 분을 추천받고 조강특위를 강화할 수 있는 분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추가 인선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 당협위원회 중 35곳이 미임명 상태”라며 “35곳을 임명하기 위한 심의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강특위 인선에서 주목할 만한 인사는 현역 의원이 아닌 두 명의 원외 당협위원장이다. 함 당협위원장과 박 당협위원장 모두 경기도 지역구에서 활동 중인 정치인이란 점에서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기준 전체 지역구 253개 중 경기도 의석수는 약 4분의 1에 육박하는 59개다. 17개 시도중 가장 많다. 그만큼 중요한 지역이지만 21대 총선 때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12%인 7석을 건지는데 그쳤고 이 선거는 보수의 흑역사가 됐다.
우선적으로 합류한 두 명의 위원의 지역구가 모두 경기도란 사실은 수도권 민심을 살피겠다는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명의 나이도 상대적으로 젋다. 함 당협위원장은 74년생 49세, 박 당협위원장은 90년생으로 33세의 젊은 나이다. 3040세대와 20대 표심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조강특위를 중심으로 35곳의 사고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당협)의 위원장 인선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당협위원장은 한 지역구를 책임지고 내년 총선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예비후보들이다. 지난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지역구를 떠난 이들이 많았고 특히 국힘 입장에서 중요도가 높은 수도권에 사고당협이 많은 상황이다. 총선을 10개월 남겨놓은 시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당협을 안정화시켜야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자웅을 겨룰 수 있어 본격적으로 움직임에 나선 셈이다.
당의 정무와 공보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외 10인을 당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했다”며 “부대변인단을 강화해 당 공보실 선임부국장을 수석부대변인으로, 그외 7인을 부대변인으로 했다”고 전했다. 민영삼 특별보좌역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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