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5300억원 유치… 투자금 충전 ‘녹색불’ 켜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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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에스케이(SK)온이 투자금 530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지난해부터 확보한 상장 전 투자 유치 금액이 목표치(4조원)를 넘어 5조원 가까이 모였다고 에스케이온은 설명했다.
에스케이온은 지난해부터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진행했는데 목표 금액은 4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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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에스케이(SK)온이 투자금 530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지난해부터 확보한 상장 전 투자 유치 금액이 목표치(4조원)를 넘어 5조원 가까이 모였다고 에스케이온은 설명했다.
8일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어 에스케이(SK)온 투자 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직전 투자유치에 성공한 지 9일(영업일 기준) 만이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에스케이온, 신규 재무적투자자 간의 계약으로, 에스케이온은 신규 투자자로부터 4억달러(약 5300억원) 가량을 받는다. 싱가포르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업인 엔지제트(ENGZ) 홀딩스 등 3곳은 에스케이온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일정 기간 뒤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댄다.
이날 결정된 투자까지 합하면 에스케이온은 지난해부터 최대 4조9700억원의 자금을 지분 투자 형태로 조달하게 된다. 에스케이온은 지난해부터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진행했는데 목표 금액은 4조원이었다. 에스케이온은 앞서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에서 1조2000억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서 2조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에서 각 8억 달러(약 1조400억원), 1억4400만 달러(약 1900억원) 한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여기에 유로본드 1조2천억원, 현대차와 기아로부터의 차입금 2조원 등을 포함하면 에스케이온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자금은 최대 8조1700억원에 이른다. 유로본드는 타국 기업이 채권 발행 국가의 것이 아닌 통화로 발행, 유통하는 모든 채권을 의미한다.
에스케이온은 이런 자금 조달 성과가 시장이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이온은 “세계 금융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번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 에스케이온의 발전 가능성에 자본시장이 공감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온은 중국, 헝가리 등에서의 자체 공장, 포드와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포드와 현대차그룹과 함께 짓는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에스케이온 쪽은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소 220GWh로 확대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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