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교포 노인 '강펀치'에 美 강도 줄행랑…알고보니 '해병대 출신' [영상]

김송이 기자 2023. 6. 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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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강도들의 공격에 용감히 맞선 70대 노인이 한국 해병대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30분께 캘리포니아주 남서부에 있는 풀러턴의 한 주택가에서 75세 한인 남성 A씨가 강도 2명에게 공격을 받았다.

A씨 부부는 이날 교회에 다녀오던 길 강도단에게 미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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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주택가에서 75세 한인 남성이 주먹을 휘둘러 강도를 쫓았다. (폭스뉴스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미국에서 강도들의 공격에 용감히 맞선 70대 노인이 한국 해병대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30분께 캘리포니아주 남서부에 있는 풀러턴의 한 주택가에서 75세 한인 남성 A씨가 강도 2명에게 공격을 받았다. 강도단의 다른 1명은 인근에서 도주를 위해 차에 타고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강도는 A씨 집 차고로 접근해 A씨에게 후추 스프레이(분무기)를 뿌리며 그를 구석으로 몰았다. 하지만 A씨는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그는 비명을 지르고 주먹을 휘두르며 반격에 나섰고 A씨에게 얼굴을 맞은 강도는 휘청거렸다. 곧 A씨의 외침을 듣고 주변에 있던 조경업자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황급히 달아났다.

A씨 부부는 이날 교회에 다녀오던 길 강도단에게 미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후추 스프레이를 맞고도 반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강도들은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이 맞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해 허를 찔린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의 아들은 안전을 위해 가족의 신원을 공개하는 것을 거부했으나, 현지 언론은 A씨가 과거 한국 해병대에서 복무한 이력이 있는 '베테랑 군인'이라고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보안관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최근 롤랜드하이츠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사건과의 연관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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