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대국민 사과해야… 민주당 대표부터 비리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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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전현직 당대표부터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있으니 당의 기강이 세워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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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 대표는 "권력형 부정부패 게이트 돈통부 쩐당대회,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으로 부도덕성이 여실히 드러난 민주당이 최근에는 저급한 인식과 막말을 일삼았던 문제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정해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며 "하지만 4일이 지나도록 이재명 대표는 대국민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망언을 쏟아낸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당직 박탈 및 징계 요구에 대해서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국민 권한을 위임받은 입법부 구성원에게 높은 도덕성은 생명과 같다. 지도부가 강도 높은 기준으로 소속 의원들의 부정부패 비위 행태를 엄단해야 마땅한데도 민주당 지도부는 도통 그런 의지가 없이 도리어 감싸주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더 늦기 전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당직을 박탈함과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징계 조치까지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중단 선언에 대해 "불법 집회 시위를 계속 방치해둬야 한다는 건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한노총 지도부가 불법 행위에 대한 경찰의 적법한 진압을 이유로 경사노위에 불참하겠다고 한다"라며 "정당한 법 집행에 흉기 폭력으로 저항하는 것이 용인된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시대가 바뀌었다. 노조든 경영자든 법을 지켜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하며 "노사 모두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이 노동개혁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노사관계에 법치주의 원칙이 확립돼야 투자도 이뤄지고, 일자리도 만들어지고, 국민들의 살림살이도 넉넉해진다"고 했다.
김 대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집회 시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규제나 제한도 없이 자유롭게 보장될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불법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한 대처를 해 나갈 것이다. 떼법이 통하는 비상식적 시대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 그것이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절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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