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이게 바로 MZ 유머지!"…오히려 역풍 부른 광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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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항공사가 내 걸은 이 포스터가 대학생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광고 문구가 대학생들을 조롱하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이은희/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지금 물가가 많이 올라서 소비 생활에 관련된 이렇게 조금 감정을 거스르는 이러한 문구는 굉장히 소비자들이 이제 반감을 불어 일으킬 수가 있죠. 파격적인 게 약간의 유머나 눈길을 잡아끄는 정도여야지, 문구 자체가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하게 만들거나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하는 걸 원하는 건 아니죠, 소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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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항공사가 내 걸은 이 포스터가 대학생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광고 문구가 대학생들을 조롱하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이번 학기도 (헛)고 하셨습니다" 최근 티웨이 항공이 청주와 대전 지역에 있는 대학교에 붙인 포스터 문구입니다.
여름방학 여행단을 모집하겠다는 광고인데, 대학생의 노력을 조롱했다는 논란만 일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역풍에 티웨이 항공 측은 "솔직한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을 활용해 '유머 콘셉트'로 제작했다"라고 밝히며 포스터를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자칫 경계를 넘는 유머 코드가 반감을 사는 경우는 더 있었습니다.
지난해 이마트24가 MZ 세대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내놓은 빵입니다.
제품명은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샌드인데, 당시 주식이 크게 떨어지는 시장 상황에서 소비자를 조롱한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이마트24 측은 사과했고 해당 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도를 넘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분양 광고 문구가 큰 비난을 받았는데요.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라는 문구입니다.
비판 여론에 결국 시행사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지금 물가가 많이 올라서 소비 생활에 관련된 이렇게 조금 감정을 거스르는 이러한 문구는 굉장히 소비자들이 이제 반감을 불어 일으킬 수가 있죠. 파격적인 게 약간의 유머나 눈길을 잡아끄는 정도여야지, 문구 자체가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하게 만들거나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하는 걸 원하는 건 아니죠, 소비자가.]
재미와 불편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선을 넘지 않도록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되새겨볼 때입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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