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구체적 언급 없이 무한책임? 무책임" vs "전쟁 도중 사령관 교체 안 돼"
김원이 "지금 공안 탄압 정국…전쟁 중 사령관 안 바꾸는 건 기본"
김원이 "김남국, 지금은 자숙할 때…여당 의원 고소 조치는 신중했어야"
홍석준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 일으킬 행동"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가 어제 무한 책임을 지겠다라는 말을 한 것과 관련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친명계 의원들은 대부분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이었다, 기자들이 물으니까.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보세요?
[김원이]
그러니까 일단 본인이 신중치 못했다라는 사과인 것 같고요. 사과죠, 뭐. 무찬 책임을 지겠다. 잘못한 것을 인정한 거잖아요. 그리고 좀 더 많이 소통하고 좋은 사람 찾아내겠다라고 하는 다짐 이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경위를 보면 아마 이재명 대표가 재야 원로분들에게 우리 혁신위원장할 만한 사람 추천해 주세요. 부탁한 것 같고 이래경 대표님을 추천해 주셨고 아마 그분의 추진력과 소신 이런 걸 높게 샀겠죠. 그런데 결국 이재명 대표가 존경하는 시민사회 원로들이 추천한 것을 너무 지나치게 믿고 검증에 소홀한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신중치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기 책임 혹은 이런 것들을 강조하신 것 같고. 앞으로 소통하면서 더 좋은 사람을 추천받겠다고 하셨으니까. 그리고 어쨌든 그런 과정들을 좀 더 갖겠다고 하는 다짐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무한 책임을 지는 게 대표가 하는 일이다라고 한 발언이 사과냐 아니냐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친명계 좌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정성호 의원은 그래도 대표가 유감 정도는 표명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렇게 보면 원론적인 답변이다. 그러니까 사과는 아직 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 같은데요?
[김원이]
저는 정성호 의원이든 누구든 간에 그런 절차와 과정이 필요하다면 하면 되겠죠. 어쨌든 무한 책임을 강조한 것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본인의 책임을 분명히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좀 더 나가서 공식적인 사과를 하는 것도 의미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홍석준 의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홍 의원님은 어제 이재명 대표의 무한 책임의 의미를 어떻게 읽고 계셨어요?
[홍석준]
요즘 이재명 대표가 좀 곤란한 질문이라든지 곤란한 상황을 받게 되면 유체이탈식 화법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돈봉투 사건이라든지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건을 질문을 받으면 우리 당 의원들, 김현아 의원은요, 이런 식으로. 유체이탈법 화법을 쓰는데 어제도 기자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까 무한 책임이다, 이렇게 했는데 사실은 본인이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은 하나도 없고 그냥 일반론적인, 원칙론적인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한 책임이 아니라 당 대표로서는 극히 무책임한 발언이다.
그리고 또 최소한의 사과라든지 유감 표명 없이 이렇게 지나가는 것은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시간대로, 계획대로 가겠다, 이런 의지의 표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하태경 의원같은 경우에는 이 대표는 사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사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친위 쿠데타를 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사퇴를 비명계에서 주장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만약에 사퇴를 하면 그다음에 비대위원장 체제, 비상 체제로 돌입하려면 다시 또 당 대표 선거를 치러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맞습니까?
[김원이]
그렇습니다. 비대위 체제를 1년 이상 끌고 갈 수는 없잖아요. 지금 아마 제 기억으로는 8월에 전당대회를 했으니까 당 대표 임기가 2년이고 지금 현재가 6월이니까 1년 이상 임기가 남았잖아요. 그러면 비대위 체제로 끌고 가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잖아요. 그러면 정상적인 지도 체제를 갖추려면 전당대회 말고는 지금 당헌당규상 없으니까 전당대회밖에 없죠.
[앵커]
그러면 비명계 일각에서 사퇴를 주장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거라고 보세요?
[김원이]
저는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들은 일단 무책임한 거다라고 봅니다. 저는 친명도 비명도 아닌 사람입니다마는 이 상황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검찰을 동원한 탄압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공안 탄압 정국이란 말이에요.
민주당뿐만 아니라 노동계, 그다음에 KBS, MBC 등 방송 장악 시도. 그리고 선관위 장악 시도까지 벌이는 사회 전방위적인 공안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전쟁의 시기인데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되는 민주당의 당대표, 사령관 역할을 하는 민주당 당 대표를 바꾸자? 이건 전쟁 중에 사령관을 바꾸지 않는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어기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런 주장은 옳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석준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홍석준]
이재명 대표의 성격상, 그리고 또 지금까지 과정, 특히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벗었을 때 사법리스크를 온몸으로 맞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도 절대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를 그렇게 쉽게 사퇴하지 않을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원이 의원님은 당내 상황상 사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정국 상황상도 사퇴 절대 할 수 없다, 그런 상황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김원이]
지금 국면은 이재명 당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안 탄압에 맞서 싸워 승리하라, 이런 요구가 저는 우리 민주당 지지자들의 요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기자들이 또 물었습니다, 이재명 대표한테.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야기 듣고 갈까요? 이재명 대표. 어제 무한 책임이라는 발언을 했고 오늘은 더 나은 혁신이 바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듣고 싶어요, 김원이 의원님.
[김원이]
더 나은 혁신은 말 그대로 우리 이재명 당 대표 발언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더 듣겠다, 소통하겠다, 함께 좋은 사람 찾아서 그분에게 혁신의 역할을 맡기겠다라고 하는 얘기고요. 지금 이재명 당 대표의 가장 측근 중의 한 명인 김영진 정무조정실장이 지금 원내대표단에게 추천해달라고 요청까지 했다는 게.
[앵커]
추천을 지금 받은 겁니까? 앞서 지금 3주 동안 준비했었잖아요?
[김원이]
아마 그 과정도 있었을 것 같고 지금 다시 또 이래경 씨가 물러난 마당에 다시 한 번 좀 더 좋은 분을 추천해달라는 그런 요구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당내 인사, 추천 인사 가운데 김부겸, 유인태, 이탄희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는데 맞습니까?
[김원이]
저도 기사 봐서 알았고요. 그분들, 김부겸 전 총리, 좋은 분이고요. 유인태 전 의원은 미스터 쓴소리 않습니까. 당을 위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그런 분들도 나쁘지 않고. 이탄희 의원도 소장 개혁파로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탄희 의원도 좋고. 또 일각에서 얘기되고 있는 원혜영 전 의원님도 아주 좋은 분이고요.
[앵커]
결국 네 분 인사로 갈 가능성이 큰 거예요?
[김원이]
아니죠.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건 아직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그분들이라는 거니까요. 저는 정말 좋은 분이 들어와서 당을 혁신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홍석준 의원님은요?
[홍석준]
지금 혁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친명계와 비명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 비명계에서 혁신은 이재명 대표의 사퇴라고 보고 있죠. 그다음에 친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라든지 또는 새로운 어떤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은 비명계가 생각하는 혁신이 아니라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새로운 혁신위원장 후보로 김부겸 전 총리, 유인태 전 사무총장, 이탄희 의원.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아마 지금 당 외에서는 아마 찾기가 힘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당내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아마 당 외에서 못 찾을 때는 이분들 중에. 또 다른 분들이 있을 수 있겠죠. 이분들 중에 될 가능성이 제가 볼 때 많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무한 책임 발언했고 오늘 더 나은 혁신이 문제 해결 방법이다, 더 좋은 사람을 찾아야겠다라고 한 발언의 배경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홍석준]
결국은 그만큼 이재명 대표가 지금 현재 여러 가지로 위기, 지금 사법리스크도 그렇지만 지금 리더십 리스크까지 걸렸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비명계, 반명계를 돌파하기 위한 시각적 프레임을 바꾸려는 그런 생각에서 이런 용어가 새롭게 자꾸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안민석 의원이 심리적 분당이라는 표현을 썼잖아요.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갈등 겪는 상황이 지금 오고 있는 것 아니냐.
[김원이]
저는 안민석 의원님이 좀 지나친 판단이라고 보고요. 저는 민주당이 이것보다 더한 혼란도 겪었고요. 갈등도 겪었고요. 실제 분당된 적도 있고요. 여러 정권의 탄압이나 혹은 우리 내부의 문제로 인해서 여러 곤란한 상황을 겪었지만.
[앵커]
물론 안민석 의원이 분당될 가능성은 없다라고 전제를 했어요.
[김원이]
그러니까 그런 상황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온 정당입니다. 그래서 2010년, 2012년, 2017년, 2020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민들의 회초리를 받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인데 다시 정신 차리고 저는 일어설 수 있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앵커]
홍석준 의원님은 민주당 내 갈등이 심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안민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내 중진 의원이고 심리적인 분당이 우려된다, 걱정이다라는 표현을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제가 볼 때도 민주당이 지금 굉장히 많이 갈등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6월달에 이낙연 대표까지 오게 되면 사실은 분당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또 민주당은 그 이외에 결합도 사실 잘하는 당이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능성, 특히 총선 전에 어떻게 될 거냐, 이런 측면에서는 과거 사례를 봤을 때는 굉장히 안민석 의원처럼 심리적 분당 가능성이 실현화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보통 여당은 야당의 분당 가능성, 야당은 여당의 분당 가능성 이야기 많이 하는데 사실은 여당도 지금 친윤과 비윤 간 갈등이 심각하잖아요. 비윤계 같은 경우에는 지도부에 다 친윤계만 있다, 친윤계 일색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실제로 비윤계는 지금 당내 지도부에 거의 없지 않습니까?
[홍석준]
저희들은 사실 비윤계가 거의 없죠. 거의 없고 그리고 또 지난 보수 정권에서 바른미래당 그런 분당의 역사적 교훈이랄까, 그런 학습효과로 인해서 분당하면 공멸한다라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과거 같은 그런 분당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상대 당 볼 때.
[김원이]
제가 상대 당의 상황에 대해서 그걸 얘기하는 것이 약간 안 좋을 수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과거에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까? 저희는 슬기롭게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걸 전제로 해서요, 우리가 말씀하셨던 대로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친박을 싹쓸이했었죠.
그래서 친박 연대를 만들었던 사실이 있고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MB 계가 씨가 말랐던 적이 있죠. 그런 과거가 있는 아픔이 있는 정당이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지금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우리 민주당에게도 응원해 주세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상황까지 짚어봤는데요.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공식적인 대화 창구가 지금 사실상 닫혔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협상했었던 한국노총이 노동계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에 맞서겠다면서 대통령 직속이죠.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지금 일단 탈퇴는 아직은 아니고요. 일단 대화 중단을 선언한 상황인데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노조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방식의 대응이 있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조건을 제시한 것 같거든요.
[홍석준]
사실 경사노위가 만들어지고 난 다음에 계속 민노총, 한노총 탈퇴와 참여를 반복해왔습니다. 사실 이번에 한노총이 참여를 거부한 것은 상당히 아쉬운 감이 있는데 사실 이번에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것은 광양제철에서 불법 시위를 하면서 경찰에게 곤봉과 정글도를 휘두른 금속노조 산하의 간부를 경찰이 진압한, 그것이 직접적인 계기입니다마는 간접적으로는 노조의 재정 공개라든지 이런 불만이 쌓여왔었죠.
[앵커]
그게 정부 입장이고 노조 입장에서는 강경진압, 구속 그것 때문에 지금 대화 중단한 거죠. [홍석준] 그렇습니다. 사실은 경사노위에 참여를 안 하겠다는 이유치고는 사실은 비합리적인 그런 이유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 대해서 정부와 마음을 열어놓고 한국노총이 좀 더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고. 그러면서도 또 최저임금위원회는 계속해서 참여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게요, 내년도 최저임금회의를 열어야 되잖아요. 노동계 대표가 나와야 되잖아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경사노위는 참여 안 해도 거기는 참여한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조금 또 태도가 일관적이지도 않다, 이런 아쉬움을 이야기합니다.
[앵커]
김원이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정부와 노동계의 대화도 다 중단이 돼버렸습니다.
[김원이]
방금 우리 홍 의원님 말씀 주신 우선 사건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시간대별 상황을 달리 얘기하신 것 같아서 바로잡아보면 농성을 하고 있었고 그 농성에 대해서 불법으로 간주하고 사다리차를 동원해서 강경진압을 하고 있었고 거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저항행위가 있었고, 그 저항행위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찰봉으로 얼굴을 가격했어요.
경찰 시위 진압 지침에 보면 가능한 얼굴을 때리지 말라고 나와 있는데 그 지침까지 어겨가면서 경찰봉으로 피범벅이 될 때까지 얼굴을 가격했어요. 그러면서 이 사달이 벌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한 그 어떤 사과나 반성이나 혹은 철회 없이 무조건적으로 꿇어라라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살수차, 물대포, 캡사이신 동원해서 진압하겠다, 앞으로.
이 얘기까지 하고 있는 마당인데 한국노총이 그동안 여러 쌓인 것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이 상황만으로 경사노위에 참여해라라고 하는 것은 우리 윤석열 정부와 경찰의 이 과잉진압에 대한 분명한 태도와 사과 없이 이게 가능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앵커]
그렇군요. 노동계는 분명한 사과와 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정부의 생각은 지금 노동계가 어느 정도 양보를 해야 된다고 하니까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여당 의원, 하태경 의원이 이런 말을 했어요. 경사노위 재편 주장을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경사노위 노동계 대표로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독점하고 있는데 그 비중을 MZ노조 등 참여해서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본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여당 내에서 이런 인식이 있습니까?
[홍석준]
그에 앞서서 물대포라든지 캡사이신 이런 것은 사실은 노동계가 아니라 불법 시위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그런 의미인 거죠. 그다음에 말씀하신 지금 현재 한노총이 조합원이 한 123만 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민노총이 121만 명. 그래서 우리나라 전체 노조 가입률이 14% 가까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사노위를 구성을 했을 때는 결국은 그 2개 노총이 대표적인 단체는 맞았습니다마는 지금은 MZ노조라든지 새로운 노조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비중도 무시 못 할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동계의 입장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는 한노총과 민노총으로만 경사노위를 구성하는...
[앵커]
정부 여당이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예요?
[홍석준]
이것은 정부 여당 이전에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많은 노동자 단체들이 또 주장하는 바입니다.
[김원이]
그러니까 저는 걱정인 거예요. 지금 윤석열 정부하에서 노동 개혁 혹은 노동정책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중요한 난제들이 있단 말이에요. 최저임금 협상 문제부터 시작해서 노동 시간, 지금 69시간이라고 해 놓고 지금 조정을 못 하고 있잖아요. 세 번째, 동일임금, 동일노동 한다면서요. 이 중요한 우리나라의, 대한민국의 노동시장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문제에 가장 이해당사자인 노동계를 무시하고 사회적 지위를 박탈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애써 영향력을 축소 해석하고 있어요. 이러면서 대화를 하겠다면 어느 집단이 죄송합니다. 그러면 저희들이 꿇고 들어가죠. 어떻게 합니까. 오히려 대화를 하겠다면 그분들에 대한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게 먼저죠.
[앵커]
그런데 경사노위가 민노총, 한국노총 독점하는 구조를 바꿔서 비중을 조절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세요?
[김원이]
말씀드렸잖아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한민국 노동운동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어요.
[앵커]
비중 조절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세요?
[김원이]
당연하죠. 오히려 키우고 새로운 세력들이 있다면 그분들에 대한 배려를 해야 되는 거지, 이분들의 지분을 줄여서 영향력을 줄여서 거기를 키우겠다고 하는 건 이 비율 자체를 줄이겠다는 의도잖아요.
[앵커]
이게 공식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거예요? 논의되고 있는 것은 아니죠?
[홍석준]
그건 김원이 의원님 말씀이 이율배반적이죠. 그러니까 일단 비중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커지고 있는 노동자 단체들도 경사노위에 참여를 시키는 그게 과연...
[앵커]
만약에 이게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크게 반발할 것 같아요.
[홍석준]
그건 두고 봐야 될 일이지만 어쨌든 노동계 전체의 의견을 모으는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사노위 문제까지 짚어봤고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 민주당 탈당한 김남국 의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김남국 의원이 기사에 나왔는데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하고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했어요. 그러니까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고소입니다.
[김원이]
지금 국민들이 민주당과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고 회초리를 들었잖아요.
지지율 저하라고 하는 식으로. 그게 이유가 뭐냐 그러면 국회의원 신분에 맞지 않는 과도한 코인 투자에 대한, 그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란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코인 투자가 무슨 합법적이냐, 불합법적이냐, 이런 여부를 떠나서 지금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자숙해야 될 때인데 왜냐하면 국민들의 화가 덜 풀렸잖아요.그런데 오늘 그런 행태는 신중하지 못한 것 아니냐, 좀 더 자숙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홍석준 의원님은요?
[홍석준]
사실 김남국 의원은 지금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적인 화만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특히 고소를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측면이 지금 김 의원이나 장예찬 최고위원이 말한 것이 구체적인 적시도 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안은 오히려 김남국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굉장히 국민적인 분노만 더 일으킬 행동인 것 같습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은 사실 이번에 고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주장을 계속 반복해서 고소를 결심했다. 자신은 어떠한 불법, 위법도 없었고 조사 성실히 임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김원이]
그러니까 지금 맞아요, 김남국 의원 억울할 거예요. 저게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터무니없는 주장이고 자기는 불법한 게 없다라는 게 사실이라면 윤리위가 지금 제소돼 있는 상태니까 성실히 임해서 진실을 밝히고 그 뒤에 다들 고소를 하든 고발을 하든 바로잡으면 될 일입니다. 지금은 자숙해야 되는 것 같아요.
[앵커]
장예찬 의원, 지금 국민의힘 최고위원인데요. 국민적 공분 사고도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다라고 반발을 했고요. 또 김성원 의원 같은 경우도 거래 내역 공개하면서 의혹이 정리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네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지금은 김남국 의원은 사실 밝혀야 될 건 하나도 못 밝히면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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