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타고 우주로 간 차세대소형위성 2호…‘레오도스’로 우주방사선 측정한다

2023. 6.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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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우주공간에는 우주방사선이 빗발친다.

레오도스 개발 책임자인 한국천문연구원 남욱원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도 이와 비슷한 장치가 실려 있는데 ISS는 400km 고도의 지구 적도 상공에서 동서 방향으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500km 고도에서 지구 극궤도를 돌며 남북 방향으로 우주방사선을 측정한다. 따라서 이 두 장비는 차별화된 동시에 서로 보완하는 측정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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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레디오스.[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우주공간에는 우주방사선이 빗발친다. 우주방사선은 인공위성과 탐사선, 우주인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이를 측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달 25일 발사된 ‘누리호’에 실린 8개 위성 중에 차세대소형위성 2호에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근지구 우주방사선 측정장비(이하 레오도스)가 탑재됐다.

레오도스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윗면에 부착된 무게 1.7kg 장비로, 길이 19cm, 폭 8.5cm, 높이 14.4cm의 크기다. 여기에는 우주방사선이라 할 수 있는 하전입자와 중성자를 측정하는 장치가 각각 달려 있다.

레오도스는 지구 주변 중성자와 하전입자들의 에너지 분포와 시간에 따른 변화량을 측정한다. 특히 사람의 피부와 똑같이 반응하는 검출 장치가 포함돼 있어 우주정거장 바깥에서 우주인이 활동할 때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받는지 정밀하게 측정해 중성자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밝힐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태양 활동 주기에 따른 우주방사선의 변화와 지구 주변 우주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찾는다.

레오도스 개발 책임자인 한국천문연구원 남욱원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도 이와 비슷한 장치가 실려 있는데 ISS는 400km 고도의 지구 적도 상공에서 동서 방향으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500km 고도에서 지구 극궤도를 돌며 남북 방향으로 우주방사선을 측정한다. 따라서 이 두 장비는 차별화된 동시에 서로 보완하는 측정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디오스 실물 이미지.[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레오도스 관측 결과는 근지구궤도의 우주방사선 영향 뿐만 아니라 태양 활동에 따른 항공기 고도의 우주방사선 피폭연구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NASA의 민간달착륙선사업에 채택된 월면로버방사선측정장치(LVRAD)를 개발하고 있다. LVRAD는 레오도스와 유사한 설계로 제작된 장비로, 달 표면에서 우주인이 경험하게 될 우주방사선 영향을 측정·평가하고 대비한다. LVRAD는 앞으로 NASA가 제공하는 미국 민간 달 착륙선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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