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가성비 전성시대'?…계속되는 고물가에 '짠테크' 소비 늘어

윤진섭 기자 2023. 6. 8. 16:0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수치만 보면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듯하지만, 그동안 올라도 너무 올랐던 탓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플렉스 시대'는 지났고  '가성비 전성시대'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언제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Q. 현장에서 소비자들 실제 물가 체감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 물가 안정세라는데…소비자 체감은 "글쎄"
- 이제는 '가성비 전성시대'?…물가 체감도는
- 5월 소비자물가 3.3% 올랐지만 부문별 격차 커
- 소비자물가 3.3%?…라면 13.1% 의류·신발 8.0%
- 먹거리 고물가 지속되자…"안 사 먹고 말지"
- 올해 1분기 가구당 식료품 지출 2.9%↓
- 육류 -6.6% 곡물 -15.1% 과일 -4.2%

Q.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물가가 유독 비싼 겁니까?

- ECA 선정 '외국인에게 가장 비싼 도시'는
- 세계에서 물가 가장 비싼 도시 9위에 '서울'
- 서울 물가 세계 9위, 이제는 도쿄가 더 싸다
- 1위는 美 뉴욕…4위 英 런던·10위 日 도쿄

Q. 구체적으로 질문드려 보겠습니다.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 가격이 지난달 기준으로, 저년 대비 13.1% 올라 14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라면 가격 여전히 높은 이유가 뭔가요?

- 라면값 1년 새 13% 올랐다…14년 만에 최고
- 라면 물가 상승률, 8개월 연속 10%선 넘어
- 올라도 너무 올라…김밥+라면 먹으면 1만 원
- '서민음식' 라면, 왜 이렇게 가격 치솟나
- 라면업체, 밀가루 등 원가 상승에 출고가 인상
- 농심,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 11.3%↑
- 팔도 9.8% 오뚜기 11.0% 삼양 9.3%↑
- "국제 곡물가 안정세…추가 가격 인상 옳지 않아"
- "주요 식생활 소비 품목…서민 가계에 타격"

Q. 치즈가 21.9%, 피자가 12.2%로 먹거리 품목 4개 중 1개 이상은 작년 대비 10% 이상 가격이 올랐는데 상황 어떻게 보세요?

- 먹거리 품목 4개 중 1개, 상승률 10% 웃돌아
- 잼 35.5% 치즈 21.9% 어묵 19.7% '高高'
- 먹거리 품목 중 80%, 2년 전보다 10% 이상 올라
- "소비자들 체감 먹거리 물가 심각한 수준"
- "가격인상은 지출 압박…생존 걱정까지"

Q. 먹거리뿐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춤했던 의류, 신발 물가가 지난달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느 정도 올랐습니까?

- 외부 활동 늘었는데…"입기도 신기도 겁나"
- 의류·신발 물가 31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
- 코로나 유행기 1%대…재작년 11월부터 우상향
- 티셔츠·원피스 급등…여자하의·유아동복 역대 최고
- "의류·신발 물가 오름세, 전체 둔화세와 대조적"
- "물가 상승률 높은 부문 적지 않아"

Q. 내일이면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가질 예정인데요.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원유값 인상, 왜 불가피한 겁니까?

- 내일 원유 가격 협상 돌입, 인상 불가피?
- 낙농진흥회 소위 열고 오는 8월 적용 예정
- 현재 원유값 L당 996원…69∼104원 오를 전망
- 곡물·유가 하락하는데…원유값 왜 인상하나
- 곡물·에너지 가격 오르면서 우유 생산비도 증가
- 곡물가 하락, 사료 가격에 제대로 반영 안 돼
- 韓 우유 생산비서 사료비 차지 비중 점점 늘어
- 2000년 사료비 비중 48.0%…2021년 54.9%
- 사료비 비중 늘면서 낙농가 순이익 8.5% 감소
- 높은 유통 마진도 우유값 상승 견인 요인
- 우유 마진 중 59.1%는 가공·유통업체 차지 원유가격연동제, 우유 생산비-물가상승률 연동
- "시장·수급 상황보다 원유 생산비로 결정"
- "생산비 늘면서 수요-공급 원리 작용 안 해"
- "수요 줄어드는데 원유 생산량 오히려 늘어"
- 1인당 흰 우유 소비량 '01년 36.5kg…'20년 26.3kg
- "해외서 우유 수입해 먹는 소비자 증가"
- "해외 우유, 국내 제품보다 30%가량 저렴해"

Q.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가 들어가는 식품 가격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 영향, 어떨 거라고 보세요?

- 우유 원유 가격 인상 소식에 카페 업주들 '울상'
- 흰 우유 1L 3천 원 시대?…밀크플레이션 우려도
- 농식품부 "가공식품 인상 유인 적어…자제 요청"

Q. 물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가계 소비 흐름도 바뀌는 모습입니다. 요즘은 짠테크, 가성비 같은 키워드가 두드러지는데, 그러면 유통업계 마케팅 방식도 함께 변화하지 않습니까?

- 고물가에 내놓은 갓성비 제품…'짠테크' 통한다
- 소비자물가 1년째 올라 체감 물가 '혹독'
- 냉면·비빔밥도 1인분 1만 원 넘어서
- 고물가에…패션부터 먹거리까지 '짠테크'
- 편의점업계, 고물가 속 가성비 정책 지속
- SPA 브랜드·PB 상품 매출 증가
- 전자기기는 가격 저렴한 리퍼브 수요 늘어
- 리퍼브, 새 제품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상품

Q. 이런 짠테크가 호응을 얻는 데 대해서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는 듯합니다?

- '짠테크'는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
- 소비 심리 꺾이면서 국내 식품사업 매출 줄어
- 음식 아끼는 소비자들, 가계경제 위기 신호?
- 통계청 "1분기 가계 실질소득 3분기 연속 정체"
- "불황형 소비, 서민 경제 어려움 반영한 것"
- "개별가계 건전성 미확보 시 사회적 비용도 늘 것"
- "경제 여력 있는 소비자 위한 환경도 기획 필요"

Q. 일각에선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물가 상승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기업들 원가 오르자…소비자에 부담 전가?
- "버틸 여력 있는 기업들도 앞다퉈 가격 올려"
- "소비자 주머니 더 얼어붙는 악순화 벌어져"
- "기업가 정신 가진 기업 찾아보기 어려워"
- "기업들, 이익 추구 위해 고물가 활용? 의심돼"

Q. 올해 하반기 물가 안정세 여부를 두고 부정적 시선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요인이 있는 만큼, 전체 물가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외식 등 서비스 가격 물가 오름세도 결국 불가피할까요?

- 공공요금, 폭염… 6월 이후 물가 괜찮을까
- 한은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
- 한은 "전기·가스비 인상에 6월 물가 0.2%p 오를 것"
- 전기·가스·수도 물가, 전년 동월 대비 23.2% 상승
- 전기·가스·수도, 전체 물가 상승률 0.8%p 견인
- 전기료 25.7% 도시가스 25.9%↑
- 한전, 3분기 요금 인상 '저울질'…또 뛰나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물가 자극할 변수"
- "근원물가 상승률 떨어지지 않는 상황 우려"
- "근원물가 높으면 소비자물가 떨어지기 어려워"

Q. 지표 상으로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세에 접어들지 않았습니까? 완화되고 있는 물가 상승률은 언제쯤 체감할 수 있을까요?

- 소비자물가 상승률 완화세?…언제 체감할까
-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는 다행"
-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 상당 기간 힘들 것"
- "최대한 가격인상 자제해야"
- "부도 물가관리에 신경 쓸 필요 있어"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