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 만난 김기현 “후쿠시마 오염수, 비과학적 선전·선동 배격”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6. 8. 16:03
[레이더P]
日대사 “한국 국민 우려 인식
과학적 근거로 설명하고 싶다”
日대사 “한국 국민 우려 인식
과학적 근거로 설명하고 싶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국민의힘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을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핵테러’라고 주장하며 사회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데 대해 과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접견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며 “악의적인 선전 선동은 양국관계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측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조사단에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1개국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오염수 처리가) 국제법과 국제적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꼼꼼히 살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정보가 국민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한국에서 처리수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일본도 인식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께서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인정할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또 “앞으로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투명성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잘못 걸렸어”...해병대 출신 70대 한인, 강도 행각 美 3인 제압 - 매일경제
- 학교 타고왔는데, 수업 도중 사라진 중학생들 자전거…범인 잡고 보니 - 매일경제
- 신혼부부들 많이 몰리겠네…“이 위치와 이 시설에 이 가격이라니” - 매일경제
- 한번쯤 고민해본 편의점 사업…20대 점주들의 현실은? - 매일경제
- ‘세계 최대’ 러시아 하늘길 막히니 속으로 웃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냉장고야, 작품이야?...“4도어 패널 가격만 100만원이래” - 매일경제
- “구축아파트 전셋값 낙폭 더 커져”…하반기 역전세난 우려 - 매일경제
- “셋째 낳으면 무조건 승진”...저출산 극복에 진심인 이 기업 - 매일경제
- [영상] 출근길 날벼락, 와르르 쏟아지는 사람들…에스컬레이터 역주행 - 매일경제
- ‘음주파문’ 김광현·이용찬·정철원, 사회봉사 40~80시간·제재금 300~500만원 징계 (종합2보)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