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안돼!" 펜스, 美 대선 출마 선언…'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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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동지'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라이벌이 됐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17년부터 2021년 1월까지 4년 내내 트럼프를 옹호한 '충성파'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며 둘 사이가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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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동지'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라이벌이 됐다.
CBS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라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같은 날 진행된 아이오와주 앤케니에서 연설에서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치 차이를 언급,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을 전면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17년부터 2021년 1월까지 4년 내내 트럼프를 옹호한 '충성파'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며 둘 사이가 틀어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헌법 위에 자신을 두는 사람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 누군가에게 헌법보다 (자신을) 더 우선하라고 요구하는 사람 역시 다시는 미국의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그 파멸적인 날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에게 그와 헌법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라며 "이제 유권자들은 같은 선택에 직면할 것. 나는 헌법을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미국인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헌법을 지지·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지킬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심지어 헌법이 우리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도 덧붙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 정책 측면에서도 트럼프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그는 트럼프가 낙태 이슈를 '불편한 것'으로 취급했다면서 최근 일련의 공화당의 선거 패배가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속해서 낙태 접근권 제한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해왔고, 주 정부에도 이러한 입법을 촉구했다. 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수급 자격을 유지하라고 공화당에 촉구했지만, 그는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주요 외신들은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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