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체감 가입비 0원"…'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열어보니

임현지 기자 2023. 6.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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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코엑스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개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가입비 10배의 혜택을 돌려드립니다."

신세계그룹이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공개하고 유통업계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멤버십(Member'ship')과 파트너십(Partner'ship')을 강화한 '윈윈 Ship(배)'을 통해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는 포부다.

8일 신세계그룹은 서울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공개했다. '고객의 모든 일상을 신세계에서 가능케 하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비전이 담긴 멤버십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현지 기

◆ 체감 가입비 '0'원의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가입비는 연 3만원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G마켓·옥션,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 중 어느 채널을 통해 가입해도 통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최초 가입시 1개월 무료체험을 제공해, 첫 해에는 13개월 동안 멤버십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연회비 3만원을 충족하는 캐시나 포인트를 즉시 제공받는다. 스타벅스의 경우 제조 음료 쿠폰 5장을 증정한다. 또 클럽 회원 모두 SSG닷컴 5% 할인 쿠폰을 매월 3장씩 받는다. 이마트에서 사용 가능한 5% 할인쿠폰도 4장 제공된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5% 할인 쿠폰 3장과 10·12% 할인쿠폰 각 1장이 제공된다. 스타벅스는 월 5회 별 추가 적립을, 면세점은 매월 최대 3만원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첫 연사로 나선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은 누구나 프리미엄을 원하고, 때로는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쇼핑을 원하기도 한다"며 "쇼핑과 관련된 이 같은 인간의 본성을 만족해낼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이것이 우리나라 온·오프라인 유통시장 안에서 신세계그룹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채택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을 선택하고 사용하며 충분히 그 혜택을 누린다면, 지불한 가입비의 10배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멤버십 중 가장 강력한 혜택을 가진 멤버십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8~9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사진=임현지 기자

◆ 확장성 무궁무진…"파트너사 혜택 커질 것"

신세계는 현재 유통 시장을 '디지컬 리테일(Digital+Physical Retail)'로 정의했다. 단순 할인이 아닌 고객이 자유롭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세분화된 쇼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멀티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향후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외부 파트너사와 연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해 파트너사가 누리는 혜택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G마켓에 입점한 판매자에게는 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로를 열거나, 오프라인 위주로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에게는 온라인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신세계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는 약 85만 곳이다. 회사는 약 2조원 규모인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을 장기적으로 5조원까지 성장시키고, 그룹 전체 거래액 규모를 5년 내 50%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중소 셀러부터 대형 브랜드사까지 모든 판매사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생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빠른 속도로 1000만 멤버십을 달성하고 100만 파트너사들과 함께 디지털 사업을 중심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스파로스 EV 로봇팔 충전 시스템'. 사진=임현지 기자

◆ 유통산업의 미래 담은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신세계그룹은 8~9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 SSG닷컴, G마켓 등 17개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매일유업 등 6개 파트너사가 15개 부스를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신세계그룹의 미래 첨단 쇼핑을 구현한 '테크관'이다. 이곳은 무인매장, 통합 광고 시스템 등 리테일 테크 기술을 한곳에 모았다. 로봇 팔이 직접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스파로스 EV 로봇팔 충전 시스템'과 AI(인공지능) 가상인간인 '파이' 등을 통해 유통 점포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이 밖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 관' ▲패션과 기술의 융합을 경험할 수 있는 'W컨셉 관' ▲3세대 커피 머신 '오비소(OVISO)'를 통해 미래형 카페를 구현한 '스타벅스 관' ▲지속가능한 식음료(F&B)를 조명하는 '신세계푸드 관' 등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 컨벤션 부스는 대표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 제약 없이 서로 연결되고 융합되고 확장돼 무한대로 펼쳐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앞으로 펼쳐질 '신세계'를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 유니버스가 그리는 첨단 플랫폼을 위한 인프라는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며 "데이터, 물류 인프라와 함께 오랜 노하우를 가진 상품 개발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가 결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는 증폭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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