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앞뒤 안 맞는 IMO 결의, 인정 안해"‥외교부 "국제사회 협박 깊은 유감"

신수아 newsua@mbc.co.kr 2023. 6. 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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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해사기구가 채택한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은 "황당한 내용"으로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발한 데 대해, 정부가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북한 국가해사감독국 대변인은 오늘 담화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반 공화국 결의를 규탄 배격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IMO 공식 문건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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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패한' 위성 발사 장면 공개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국제해사기구가 채택한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은 "황당한 내용"으로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발한 데 대해, 정부가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북한 국가해사감독국 대변인은 오늘 담화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반 공화국 결의를 규탄 배격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IMO 공식 문건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IMO 해상안전국장이 '위성발사 시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를 통해 항행 경보가 직접 배포되기 때문에, IMO에는 사전 통보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런데도 국제해사기구는 우리가 위성을 발사한 바로 그날, 사전 통보 규정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한 내용으로 결의를 채택했다"며 강한 유감과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북한의 주장은 전세계항행경보제도 통보는 IMO에 직접 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속한 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하는 것으로 실제 지난달 29일 통보를 했고, IMO도 기구에 사전 통보할 의무가 없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이 담화에 대해 외교부는 북한이 사전통보 없는 도발을 재차 예고하며 국제사회를 협박하고 있다고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불법행위의 책임을 전가하면서 앞으로는 사전통보 없이 재차 도발을 예고하며 국제사회를 협박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부대변인은 "한반도와 역내 평화는 물론 국제 항행과 선원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소위 위성 명목 발사를 철회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91664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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