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지하철서 8월부터 한국어 안내 방송
이종섭 기자 2023. 6. 8. 15:50
대만 수도 타이베이 지하철에서 오는 8월부터 한국어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타이베이 지하철공사(TRTC)는 한국인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와 주요 환승역 등 15개 지하철역 도착 안내방송 서비스에 한국어를 추가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시보 등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말부터 해당 지하철역에서는 도착 전 지하철 출입문 상단 안내 스크린과 방송을 통해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된다.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추가되는 15개 역은 타이베이역과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 둥먼역, 중정기념당역, 시먼역, 난강전람관역 등이다.
타이베이 지하철 내 한국어 서비스는 대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것이다. 2018부터 지난 3월까지 대만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214만여명으로 일본인 관광객(342만여명)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TRTC는 한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사진 등을 토대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15개 역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관광객 수요 등에 고려해 조정 및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RTC는 앞서 2018년 13개 지하철역에서 일본어 안내 방송을 시작했으며, 오는 8월에는 이를 21개역으로 늘릴 예정이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나는 성령의 종 다윗”···‘그루밍 성범죄’ 혐의 목사, 복종 교리 강요
- 이준석 “검찰 인사, 마지막 몸부림···T(탄핵) 익스프레스”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안철수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않고 ‘그냥 받겠다’는 게 정정당당한 태도”
- ‘부처님 깜놀하겠네’···내일 천둥·번개·돌풍·싸락우박 온다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