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TO.짱삼이들 “못할 때, 아플 때도 항상 응원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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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 때나 못할 때나 아플 때나 항상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오세근이 짱삼이들(KGC 팬 애칭)을 향해 남긴 메시지였다.
오세근은 SK와의 계약이 공식 발표된 후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게재, KGC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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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8일 KBL 센터에서 열린 김선형과의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 서울 SK와 계약하게 된 배경과 향후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오세근은 양희종과 함께 안양 KGC의 상징으로 꼽혔다.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KGC의 마지막 퍼즐이 됐고,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KGC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기며 KBL 역대 첫 신인 신분으로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세근은 이어 2016-2017시즌에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하는 등 KGC에 총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겼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면 등번호 41번이 영구결번되는 건 사실상 확정이나 다름없는 커리어였다.
하지만 오세근은 2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SK와 계약 기간 3년 보수 7억 5000만 원에 계약, 김선형과 재회했다. 이들은 대학 동기로 중앙대를 52연승으로 이끈 원투펀치였다.
많은 것을 이룬 KGC를 떠나는 것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터. 오세근은 “많은 생각을 했던 건 사실이다. 12년 동안 이뤘던 걸 놓고 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힘들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팀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김)선형이, (허)일영이 형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눈 끝에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오세근은 이어 “SK에 온 만큼 새 출발이라는 생각으로, 신인의 마음까진 아니지만(웃음) 그에 못지않게 열심히 하겠다. SK 팬들이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 보내주시면 꼭 보답하겠다”라며 새롭게 만날 SK 팬들에 대한 인사를 남겼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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