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희석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명예훼손’ 검찰 송치
강은 기자 2023. 6. 8. 15:45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전직 종합편성채널 기자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8일 정보통신망법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황 전 최고위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황 전 최고위원은 유튜브와 라디오에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 코리아(VIK) 대표 측에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얘기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황 전 최고위원은 2020년 4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채널A 사건 제보자가 채널A 기자를 만났고, 기자가 허위 진술을 요구하고 그러지 않으면 이철 전 VIK 대표에게 아주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처럼 말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와 ‘김용민tv’ 등에 출연해서도 같은 취지로 말했다.
이 전 기자는 이런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며 황 전 최고위원을 2021년 11월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황 전 최고위원은 유튜브 채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 재단의 계좌를 추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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