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아들 학폭' 논란에 "졸업 후에도 친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가 '아들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특보는 오늘(8일) 대통령실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사실관계가 왜곡·과장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상황에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 특보는 아들이 다른 학생의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했다거나 깎은 손톱을 침대에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물리적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일방적 가해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당사자 사이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으며 두 사람은 고교 졸업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는 친한 사이라며 학폭 피해자였다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진술서는 사본으로 서명과 작성 날짜가 없고, 학생 지도부 정식 진술서가 아니어서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들이 학교 선도위원회 결정으로 학기 도중 전학 조치를 받은 배경에 대해선, 당사자들이 화해하고 처벌을 불원해 9단계 징계 가운데 경징계 대상이지만, '시범 케이스'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 같다는 게 학폭 전문 변호사들 견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신의 압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의혹에는 당시 지침에 서로 화해한 경우는 담임교사가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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