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소낙비’ 숨바꼭질 하는 나날…내주 초까지 우산 꼭!

신소윤 2023. 6. 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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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덥고, 때때로 요란한 소나기가 오는 날씨가 다가오는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은 "(이번 주말을 포함한) 현재 예상되는 소나기는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와 아래 쪽 따뜻한 공기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이 형성되면서 내리는 것이고, 동남아성 스콜은 낮동안 태양열에 의해 가열된 뜨거운 공기가 위로 치솟으면서 무거운 비구름을 만들고 샤워성으로 비를 뿌리는 것으로 대개 늦은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내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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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전국 흐리고, 소나기 잦은 나날
늦은 오후 비슷한 시간에 내리는 ‘스콜’과 달라
6일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비닐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낮에는 덥고, 때때로 요란한 소나기가 오는 날씨가 다가오는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브리핑을 열고 오늘(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과 강원영서, 경북부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중부지방과 강원영서 지역에는 강수 시간은 짧지만 시간당 20~30㎜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천둥, 번개, 돌풍, 우박 등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지역별 8~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60㎜ 이상, 강원영서, 충청권 북부 지역은 10~50㎜, 강원영동, 충청권남부, 경북북부, 경북서부내륙은 5~20㎜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까지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잦은 날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8~13일 상층에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 저기압이 중국 북동쪽에서 내려와 한반도에 정체하고, 대기 하층으로는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상·하층의 온도차가 30℃ 이상 나겠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대기 구조가 불안정해져 국지적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는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이 높고,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에 동남아성 스콜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에 내리는 소낙성 강수와 동남아성 스콜의 형성 시나리오는 조금 다르다.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은 “(이번 주말을 포함한) 현재 예상되는 소나기는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와 아래 쪽 따뜻한 공기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이 형성되면서 내리는 것이고, 동남아성 스콜은 낮동안 태양열에 의해 가열된 뜨거운 공기가 위로 치솟으면서 무거운 비구름을 만들고 샤워성으로 비를 뿌리는 것으로 대개 늦은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내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통보관에 따르면 “한국은 4~6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는 기상 특성”을 보이며 “비가 오기 전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에 의해 선선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기상청은 6월19일~7월16일 1개월 전망 또한 발표해,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확률이 높겠다고 밝혔다. 특히 6월19~25일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로, 이상고온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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