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망치 휘두르던 60대, 테이저건 맞고 붙잡혀

고석태 기자 2023. 6. 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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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조선DB

술에 취해 노상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망치와 쇠톱을 휘둘러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테이저 건을 맞고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공사현장에서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망치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8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가 노상에서 “술에 취한 아저씨가 시비를 걸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이후 지역 순찰을 돌던 중 오전 8시30분쯤 A씨가 망치와 쇠톱을 갖고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하고 A씨를 뒤쫓아갔고, 공사 현장에서 망치로 철제 구조물을 내리치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저지했으나, 망치를 휘두르며 저항하자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이용해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가 휘두른 망치에 2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공사 소음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휴일 오전 주택가에서 자칫 시민에게 큰 위험이 될 수있었으나 경찰관들의 빠른 대처와 상호 협력으로 재빠르게 검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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