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후 댓글창 폭파"…다음 뉴스 댓글 개편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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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포털 다음(DAUM)이 처음 선보인 '신데렐라'식 뉴스 댓글 서비스에 이용자 반응이 엇갈린다.
유홍식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은 "댓글 초기엔 공론장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각종 부작용으로 무용론이 나온다"라며 "특히 정치 뉴스의 경우 갈등을 부각하는 내용이 많아 포털 이용자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스 댓글 대신 새로운 형태의 공론장이 필요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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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포털 다음(DAUM)이 처음 선보인 '신데렐라'식 뉴스 댓글 서비스에 이용자 반응이 엇갈린다. 댓글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와 사실상 공론장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맞선다.
즉, 다음뉴스 이용자의 98%는 하루 단 1건의 댓글도 쓰지 않는 데다, 0.02%의 이용자가 쓴 댓글이 전체의 10%를 차지한 셈이다.
기존 게시판 방식은 인격모독·명예훼손 등 악성댓글이 그대로 남는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네이버·카카오는 연예·스포츠 뉴스의 댓글을 원천 차단했으나, 최근엔 일반인 대상 악플도 느는 추세다. 경찰청이 발표한 국내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건수는 2014년 8880건에서 2020년 1만9388건으로 두 배가 됐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직후 열흘간 달린 뉴스댓글의 약 60%가 혐오표현을 포함했다는 분석도 있다.
온라인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포털규제가 심화하자 댓글을 폐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줄을 잇는다. '세이프봇' 등 AI 기술로 악성 댓글을 가리거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로 댓글의 역기능은 줄이면서 순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타임톡은 토론의 장을 없애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이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댓글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질 때도 있는데 모든 댓글을 악플로 간주한 처사"라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댓글을 눈엣가시로 여기자 폐지한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이용자 이모씨는 "같은 논리라면 각종 커뮤니티와 SNS까지 규제 대상이 된다"며 "하루가 지난 뒤 댓글창이 폭파돼 오히려 배설 공간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타임톡에도 AI로 악성댓글을 가려주는 '세이프봇'을 적용해 악성댓글을 줄일 것"이라며 "현재 베타테스트 기간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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