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경기남부청 통합응급의료지원센터 맞손… 주취자·정신질환자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경기 성남시와 경기남부경찰청은 주취자와 정신질환자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통합 응급의료지원센터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응급의료가 필요한 주취자와 정신질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남부경찰청은 상주 경찰 인력(4명)을 지원해 센터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그동안 정신질환자와 주취자에 대해서는 응급의료 상황이 발생해도 일반 병원이 꺼리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응급의료 제공이 어려웠다. 성남시와 경기남부청이 운영하는 ‘정주행 통합응급의료지원센터’는 정신질환자 및 주취자 등 응급의료가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주행 통합응급의료지원센터는 오는 9일 개소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정신질환자와 주취자는 응급의료 상황이 발생해도 일반 병원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선 경찰들이 이들을 진료할 병원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와 경기남부경찰청이 손을 맞잡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2015년 10월부터 주취자 보호관리를 위해 부천 다니엘병원을 시작으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2개 병원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왔다. 이번에 개소하는 정주행 통합의료지원센터는 기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와 차별화해 외상치료 등이 필요한 정신질환자까지 확대, 운영 예정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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