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선박·기술이 대양 친환경 전환 이끈다”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6. 8. 15: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행…노르시핑서 친환경 기술 선보여
선박 全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측정하기로
정기선 HD현대 사장(오른쪽)이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노르웨이서 탄소중립 항해에 나섰다. 한화오션 출범에 대해 친환경·디지털 전략으로 맞불을 놓으며 ‘세계 1등 조선사’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8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사장은 6~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시핑(Nor-Shipping) 전시회에 참가했다.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안광헌 HD한국조선해양 사장 등 최고 경영진들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HD현대의 선박과 기술이 대양의 친환경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HD현대가 조선·해운산업 탄소중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을 만나선 “글로벌 조선 분야의 화두는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이라며 2050년까지 탈탄소를 달성할 수 있는 로드맵을 논의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맨 오른쪽)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시핑(Nor-Shipping)’ 에서 글로벌 선주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HD현대>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로이드선급, 노르웨이 크누센, HD현대중공업과 함께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전 생애주기 탄소배출량 산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로 선박의 원재료 조달부터 건조·운항·폐선까지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겠다는 것이 4개사의 공동 목표다. HD현대중공업은 17만4000㎥급 LNG선을 건조해 이달 안에 크누센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선박 공정 프로세스를 분석해 원재료, 에너지 사용량 등 데이터를 제공하고 로이드 선급은 탄소배출량 산출 모델링을 개발하기로 했다. 크누센은 실제 선박 운영을 비롯해 유지·보수와 폐기 단계에서 탄소배출량 산출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HD한국조선해양은 노르시핑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액화이산화탄소(LCO2), 암모니아,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운반할 수 있는 다목적 가스운반선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한 것이다. 또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3세대 메탄올 저인화점 연료공급 시스템(LFSS)에 대한 인증도 얻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