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여군·여성 군무원 개인정보 파일 유출…“적법 조치할 것”

공문 발송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해병대 소속 여군과 여성 군무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성고충예방대응센터는 지난달 18일 해병대 사령부와 직할부대에 5년 차 미만 여성인력 현황을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해병대 여군과 여성 군무원 등 800여 명의 개인 신상 내용이 담긴 파일을 첨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서는 각 부대의 지정된 업무 담당자들만 열람할 수 있었지만, 첨부된 파일에 이름과 소속 외에 결혼 여부나 채용 과정 등 현황 파악과 무관한 개인 정보가 다수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여군들이 성고충예방대응센터에 항의했고, 센터는 지난달 23일에 열람 제한을 한 뒤 30일에 첨부파일을 교체했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담당자의 실수로 보인다”며 “개인정보 유출 신고가 접수된 즉시 군사경찰에서 조사 중이며, 적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 교육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시 대응절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해병대 홈페이지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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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