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변호사 “민주당 혁신 방법은 간단, 이재명 날리면 끝난다”
박찬종 변호사는 8일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혁신하겠다며 비정상적인 자기 편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 사퇴하는 자충수를 뒀는데 민주당 혁신 방법은 간단하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날리고, 당이 그를 제거하면 끝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 대표만큼 온갖 비리 혐의로 수사받고 재판받는 야당 대표는 없었다”며 “그는 민주당을 오로지 자기 정치생명을 지켜줄 방탄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재판 중 검찰이 고(故) 김문기씨와 알고 지냈던 방대한 증거 자료를 들어대자 ‘내가 김문기씨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대라’고 반박했다고 한다”면서 “함께 해외 여행을 가서 배 타고 골프 치고 식사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정말 기억을 못한다면 치매 아니겠느냐”며 “김문기씨와 알고 지냈다는 증거를 들이대도 모르쇠로 일관하니 이 대표의 정신 감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는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게 대표의 할 일’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그는 좋은 일은 자기 치적이라고 하다가 불리하면 부하 직원 탓으로 돌리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의 후원자인 이해찬 전 대표가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쌍방울 측에서 매달 3000만원의 용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쌍방울이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한번이 아니라 매달 돈을 줬다면 배달 사고가 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그는 “이해찬 전 대표는 대선 때 이 대표가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이 대표는 이 전 대표를 상왕으로 모시는 밀착된 관계였다”며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이화영과 서로 밀어주고 도와주는 경제·이익 공동체였던 것 아니냐”고 했다.
박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 책방을 통해 억대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평산 책방은 단순한 책방이 아니라 지지자들을 불러 모아 문 전 대통령을 호위하는 양산 산성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울산 선거 부정 사건과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핵심 책임자”라며 “그와 관련한 수사와 재판이 급물살을 타면 문 전 대통령에게 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평산 책방은 그 비위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 성곽”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양산박을 짓고 용산에 화살을 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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