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변호사 “민주당 혁신 방법은 간단, 이재명 날리면 끝난다”

배성규 논설위원 2023. 6.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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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책방은 방탄용, 양산박 짓고 용산에 화살 쏴”

박찬종 변호사는 8일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을 혁신하겠다며 비정상적인 자기 편 인사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다 사퇴하는 자충수를 뒀는데 민주당 혁신 방법은 간단하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날리고, 당이 그를 제거하면 끝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 대표만큼 온갖 비리 혐의로 수사받고 재판받는 야당 대표는 없었다”며 “그는 민주당을 오로지 자기 정치생명을 지켜줄 방탄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재판 중 검찰이 고(故) 김문기씨와 알고 지냈던 방대한 증거 자료를 들어대자 ‘내가 김문기씨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대라’고 반박했다고 한다”면서 “함께 해외 여행을 가서 배 타고 골프 치고 식사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정말 기억을 못한다면 치매 아니겠느냐”며 “김문기씨와 알고 지냈다는 증거를 들이대도 모르쇠로 일관하니 이 대표의 정신 감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관앞 계단에서 열린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 유가족 농성 시작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자신이 임명한 이래경 혁신위원장이‘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 등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한 것과 관련해 “결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230607 이덕훈 기자

박 변호사는 “이 대표는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게 대표의 할 일’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그는 좋은 일은 자기 치적이라고 하다가 불리하면 부하 직원 탓으로 돌리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의 후원자인 이해찬 전 대표가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쌍방울 측에서 매달 3000만원의 용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쌍방울이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한번이 아니라 매달 돈을 줬다면 배달 사고가 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했다. 그는 “이해찬 전 대표는 대선 때 이 대표가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이 대표는 이 전 대표를 상왕으로 모시는 밀착된 관계였다”며 “이재명 대표가 이해찬·이화영과 서로 밀어주고 도와주는 경제·이익 공동체였던 것 아니냐”고 했다.

박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 책방을 통해 억대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평산 책방은 단순한 책방이 아니라 지지자들을 불러 모아 문 전 대통령을 호위하는 양산 산성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울산 선거 부정 사건과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의 핵심 책임자”라며 “그와 관련한 수사와 재판이 급물살을 타면 문 전 대통령에게 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평산 책방은 그 비위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용 성곽”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양산박을 짓고 용산에 화살을 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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