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파주] 불 꺼진 개성공단

임병식 2023. 6. 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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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남북경제협력에 조명은 들어 오지 않았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밤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에는 땅거미가 지자 공단과 개성 시내는 어둠과 적막 속으로 금새 사라졌다.

6·15 남북공동선언 후 2003년에 착공해 2005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던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밤이면 불을 밝히고 서부전선 DMZ 일대에서 불야성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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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불 꺼진 남북경제협력에 조명은 들어 오지 않았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밤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에는 땅거미가 지자 공단과 개성 시내는 어둠과 적막 속으로 금새 사라졌다.

불 꺼진 개성공단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밤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명 없는 개성공단 일대의 어두운 모습. 2023.6.8 andphotodo@yna.co.kr

6·15 남북공동선언 후 2003년에 착공해 2005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던 개성공단은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밤이면 불을 밝히고 서부전선 DMZ 일대에서 불야성을 이뤘다.

조명으로 빛나는 2014년 개성공단 모습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지난 2014년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에서 공단의 불빛(왼쪽)과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의 경계등 불빛이 DMZ의 어둠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 andphotodo@yna.co.kr
불 꺼진 개성공단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7일 밤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의 모습이며, 공단이 가동 중이던 2014년 불야성을 이루던 모습(위 사진)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23.6.8 andphotodo@yna.co.kr

그러나 2016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가동이 중단되고, 이어 2020년 6월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까지 훼손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에서 상처로 남았다.

이후 북측은 개성공단 설비를 무단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공단 내에 붉은색 게시물이 걸리고 북측 관계자가 훼손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내부를 살펴보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붉은색 게시물 걸린 개성공단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0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에서 선전구호로 추정되는 게시물(왼쪽 사진 속 붉은 동그라미)이 곳곳에 걸려 있다. 2023.5.30 andphotodo@yna.co.kr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 살펴보는 북측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30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에서 북측 관계자(붉은 동그라미)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시 충격으로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23.5.30 andphotodo@yna.co.kr

통일부는 북측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규탄하며 무단 가동 중단을 요청했으나 북측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글, 사진 = 임병식 기자)

andphoto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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