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5조' 발동 가정…독일서 창설 후 최대 규모 방공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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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다음 주 창설 이래 최대 규모의 방공훈련을 실시한다.
7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 공격에 대한 반응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고안된 '에어 디펜더 23' 훈련이 오는 12~23일 독일 상공에서 실시된다.
에이미 구트만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훈련이 전 세계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인상적인" 무력시위가 될 것이라며 "나토에서 첫 번째 대응자로서 우리 연합군의 민첩성과 신속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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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다음 주 창설 이래 최대 규모의 방공훈련을 실시한다.
7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 공격에 대한 반응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고안된 '에어 디펜더 23' 훈련이 오는 12~23일 독일 상공에서 실시된다.
미국, 독일을 포함한 25개국에서 군인 약 1만명과 항공기 250여대가 훈련에 참여한다. 미국은 항공기 100대와 인력 200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훈련은 '나토 집단방위 조약 5조'에 입각해 진행된다. 5조에 따르면 회원국 일방이 무력 공격당할 시 이를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 요컨대 이 조약이 발동한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잉고 게하르츠 독일 공군 중장은 "우리는 나토 영토가 우리의 레드라인(경계선)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영토의 모든 센티미터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로 향하는 어떠한 비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훈련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 아닌 방어적 목적으로 고안됐다고 밝혔다.
에이미 구트만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훈련이 전 세계 다른 나라들에 대한 "인상적인" 무력시위가 될 것이라며 "나토에서 첫 번째 대응자로서 우리 연합군의 민첩성과 신속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그 어떤 세계 지도자가 이 훈련이 동맹의 힘을 의미하는, 동맹 정신에 관하여 보여주는 것을 주목하지 않는다면 다소 놀라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훈련 개시일인 12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내달 중순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관련 논의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동맹국의 억지·방위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토 파트너십 심화를 위한 논의를 포함, 정상회의 준비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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