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창업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정부가 긍정적역할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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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공동 창업주인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랭거 교수는 7일(현지시간)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열린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 대담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정부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부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긍정적 역할을 하길 바라는 쪽"이라며 "자금 지원, 세금 감면 등 법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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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모더나 공동 창업주인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랭거 교수는 7일(현지시간)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열린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 대담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정부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부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나는 긍정적 역할을 하길 바라는 쪽"이라며 "자금 지원, 세금 감면 등 법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기술 특허 등에 대한 보호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랭거 교수는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MIT에서 만나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전망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랭거 교수는 바이오 스타트업에 필요한 이상적인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답했다.
그는 "플랫폼 기술이 있으면 같은 기술을 다른 질환과 약물에 반복해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창업자는 많은 자금을 모으고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분야에서 플랫폼 기술은 기존 의약품을 개선해 다수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기반 기술을 뜻한다. 하나의 기술로 여러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시간도 단축되고 기술 이전을 통한 자금 확보도 가능하다.
이밖에 랭거 교수는 한국에 좋은 과학자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10~15명 정도의 박사후과정 학생과 대학원생들이 한국에서 왔는데 모두 훌륭했고 좋은 자리를 찾아갔다"며 "그들은 좋은 논문을 냈고 일부는 과학자가 됐고 일부는 교수가 됐다"고 했다.
랭거 교수는 약물전달시스템 연구 세계적인 권위자로, mRNA 관련 분야에서 1천500여편의 논문을 냈고 1천4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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