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명예훼손 고소’ 역습에…장예찬 “세비 루팡이 염치없어”

변문우 기자 2023. 6. 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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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김성원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이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즉각 반발해 "국회의원 기본 의무조차 지키지 않고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며 "월급 루팡 아닌 세비 루팡"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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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 작성하면서도 코인 거래했나…국민 공분 사 놓고 부끄럼 몰라”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김남국 무소속 의원(왼쪽)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시사저널 이종현

'코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김성원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이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즉각 반발해 "국회의원 기본 의무조차 지키지 않고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며 "월급 루팡 아닌 세비 루팡"이라고 직격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고소 사실을 거론하며 "이태원 참사 질의나 장관 청문회 도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처럼 혹시 고소장 작성하는 중에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기본 의무조차 지키지 않으며 병적인 코인 거래를 일삼고,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양심도 염치도 없는 김남국 의원, 국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세비와 의원실 유지비 꼬박꼬박 받아가며 행복하냐"며 "상임위와 본회의는 나오지도 못하고 무노동 세비를 받으면서 고소장 작성할 시간은 있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월급 루팡이 아닌 세비 루팡 김남국 의원, 부디 국민 세금으로 받은 세비까지 잡코인에 투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앞서 김남국 의원실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지난 7일 장 청년최고위원과 김성원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사실을 밝혔다.

의원실은 "김남국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금껏 단 한 번도 누군가를 고소한 적이 없다. 정치인을 향한 의혹 제기와 비판은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한 발언의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들을 반복해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밝혀왔듯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에는 어떠한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다"면서 "향후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자문위원단의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리특위는 지난 5월30일 징계 안건을 상정한 뒤 윤리심사자문위에 회부했다. 이에 따라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날 오후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에 대한 첫 심사를 진행한다. 국회법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자문위에 징계안을 회부한 후 징계 심사 전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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