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국민 사과하라”…‘대야공세’ 나선 국힘, 野 부정부패 직격
“팬덤정치·극단주의 정치와 결별해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 코인 게이트,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과거 발언 논란 등을 언급하며 직격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선진국 그룹인 G8에 거론될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민주당은 아직도 전근대적 국회 정치 유물을 답습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권력형 부정부패 게이트, 돈 봉투 쩐당대회, 김남국 코인 게이트 등으로 부도덕성이 여실히 드러난 민주당이 최근에는 저급한 인식과 막말을 일삼았던 문제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정하여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며 “하지만 4일이 지나도록 이 대표는 대국민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망언을 쏟아낸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당직 박탈 및 징계 요구에 대해서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수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현직 의원이 무려 29명이나되는데 누구 하나 잘못을 인정하는 인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입법권 구성원에게 높은 도덕성은 생명과 같다. 지도부가 강도 높은 기준으로 소속 의원들의 부정부패 비리 행태를 엄단함에도 마땅한데 민주당 지도부는 도통 그런 의지는 없이 도리어 감싸주기에 급급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이 대표는 더 늦기 전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권 대변인의 당직 박탈과 동시에 국민적 눈높이가 맞는 중징계 조치까지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권이 의회정치를 복원하려면 무엇보다 극단주의 세력을 배제하고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의식세계는 황당무계, 과대망상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래경 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푸틴 옹호’ ‘코로나 미국 기원설’ 등으로 국민을 놀라게 하더니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뒤에도 터무니없는 음모론 내놓고 있다”며 “2019년 윤석열 검찰 총장 취임직후 미국 CIA 수장이 극비리 방한해 윤 총장 면담했고, 윤 총장은 그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미국 패권이 한국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황당무계한 음모론이지만 이런 주장이 과거 7080년대 운동권 의식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 강국이자 세 번째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 글로벌 대한민의 제1야당이 어떻게 이렇게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의식세계를 가진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는지 놀라울 뿐이다”고 비꼬았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혁신이 2020년대에서 1980년대로 후퇴하는 것인가”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은 팬덤 정치, 극단주의 정치와 결별하고 거듭나기를 바란다. 그래야 의회정치가 복원되고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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