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민에 혐오감 주는 퀴어축제 안했으면…개최 반대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대구 남구 충혼탑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민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런 퀴어 축제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성소수자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성다수자의 권익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의 상징인 동성로 상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청소년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줄 수 있는 퀴어 축제를 나도 반대한다"고 했다.

앞서 동성로상인회와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는 전날 대구지법에 대구퀴어문화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걸었다.

이들 단체는 가처분 신청에서 "집회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무허가 도로 점용과 불법 상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퀴어축제 조직위의 청소년 유해, 공연음란에 해당하는 불법행위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와 관련해 "대구 동성로에서 퀴어 축제 행사를 반대하는 대구 기독교총연합회의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지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