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MADEX 2023’에서 미래 해양 항공 플랫폼 선보여

차세대 수송기 기반 해상초계기 최초 공개

강구영(왼쪽 두번째) KAI 사장이 이종섭(왼쪽 세번째) 국방부 장관에게 KAI 항공기를 소개하고 있다. [KAI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하 MADEX)’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MADEX는 해군이 주최하는 해양방위산업 전시회로 200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2개국 145개 업체가 참여하고 28개국 해군대표단 100여명이 방문한다.

KAI는 현재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를 비롯해 NI-500VT 함탑재 무인기 등 한국 해군의 주력 기종이 될 미래 항공 플랫폼을 선보인다. 특히 다목적수송기(MC-X) 기반의 해상초계기 형상을 최초 공개하는 등 올해 UAE와의 공동 개발을 선언한 차세대 수송기의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함정용시뮬레이터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훈련체계를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존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KAI는 상륙기동헬기, 상륙공격헬기 등 다양한 해상 작전을 위한 파생형이 개발된 수리온의 첫 수출을 위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다. 올해로 전력화 10년을 맞은 수리온은 국내 200여 대 군‧관용 헬기의 안정적인 운용 실적과 후속 지원 기반은 물론 9종의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해군 항공사령관, 해병대 전력기획실장 등 군 고위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미래 해군전력 강화를 위해 개발 중인 신규 해상 무기체계를 소개하고 사업화를 논의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 전장에서 해군의 전략적 역할이 강화되면서 항공 전력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KAI도 다양한 해상용 미래항공 플랫폼 개발로 해군 전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KAI는 이날 MADEX 현장에서 BAE와 소해헬기 무인 기뢰 처리 시스템 계약 선언식을 가졌다. 수리온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소해헬기에 3종의 임무장비를 체계 통합할 예정이다.

전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강구영 사장과 임직원들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 UN사 친선협회와 함께 부산 UN 기념공원 묘역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