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자책점 부문 꼴찌 추락 ‘신의 아이’ 3점대 ERA도 무너졌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6. 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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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점대 평균 자책점도 무너졌다.

이제는 평균 이하 투수라 평가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3점대 평균 자책점은 평균 수준 정도 투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다나카는 3점대 평균 자책점까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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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점대 평균 자책점도 무너졌다.

이제는 평균 이하 투수라 평가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일본 마운드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서 호령했던 압도적인 투수는 이제 사라졌다.

한때 일본 프로야구계에서 ‘신의 아이’라 불릴 정도로 추앙받았던 다나카 마사히로(35. 라쿠텐) 이야기다.

다나카가 ERA 꼴찌로 추락했다. 사진=라쿠텐 골든 이글스 홈페이지 캡쳐
투고타저가 심한 일본 프로야구다. 3점대 평균 자책점은 평균 수준 정도 투수로 평가받는다. 적어도 2점대 이내는 들어야 3선발 안쪽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나카는 3점대 평균 자책점까지 무너졌다. 평균 자책점이 4.24로 치솟았다.

7일 경기서의 부진이 이유였다.

다나카는 라쿠텐 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한신과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5실점(4자책)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겨우 지켜내고 있던 3점대 평균 자책점이 무너지며 4.24가 됐다.

안타를 8개나 맞았고 사사구는 4개나 내줬다. 반대로 삼진은 3개에 불과했다. 3회 3점을 빼앗겼고 5회 2점을 더 내주며 승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다나카는 일본 최고 투수였다.

일본 투수 최고 영예인 사와무라상도 2차례(2011년, 2013년)나 수상했다.

2013년에는 24승무패라는 신화적인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에게 ‘신의 아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계기였다.

이 해의 활약을 바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금의 다나카는 아니다. 평균 이하의 투수로 전락했다.

처음엔 부진한 모습도 뉴스가 됐다. 다나카의 부진이 큰 뉴스거리가 됐다. 하지만 이젠 그런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더 이상 못 던지는 다나카는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는다.

다나카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3승4패, 평균 자책점 4.24를 기록하고 있다.

총 57.1이닝을 던져 64피안타(5홈런) 38탈삼진 14볼넷 29실점(27자책)을 찍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 비율이 40%에 불과하다.

피안타율은 0.287로 높고 WHIP도 1.36로 수준급이라 하기 어렵다.

이 경기 전까지 다나카의 평균 자책점 순위는 12위였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에선 뒤에서 두 번째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꼴찌가 됐다.

구위가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제는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한다.

구위가 떨어지면 제구와 볼 배합 위주의 두뇌 피칭이 절실하다. 제구가 흔들리고 볼 배합 싸움까지 안 먹히면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어진다.

다나카는 떨어진 구위에 맞는 새로운 투구 패턴을 찾을 수 있을까. 그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추락의 깊이도 깊어질 것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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