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일자리 옮긴 근로자 3명 중 1명, 월급 낮춰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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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직장을 옮긴 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2021년 이직 경험이 있는 상시 임금근로자(일용·특수형태 근로자 제외) 219만8000명 가운데 36.4%의 임금이 감소했다.
2020년 중소기업 근로자 1552만6000명 가운데 2021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일한 사람은 1025만 명(66.0%)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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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근로자 44.6% 임금 낮춰 이직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1년 직장을 옮긴 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급이 더 적은 곳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2.6%에 그쳤다.
8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일자리 이동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2021년 이직 경험이 있는 상시 임금근로자(일용·특수형태 근로자 제외) 219만8000명 가운데 36.4%의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사회보험·과세자료 등으로 파악된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 기준으로 집계됐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44.6%)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40.7%), 40대(36.9%), 30대(32.5%), 20대 이하(30.7%) 순이었다. 이동 전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2.2%)이 가장 많고 이어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7.2%),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8%),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3%), 200만원 이상(4.9%) 순이었다.
2021년 전체 등록 취업자(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되는 임금·비임금 근로자)는 2549만 명으로 전년보다 65만8000명 늘었다. 2020년에는 등록 취업자였으나 2021년 제도권 밖 취업,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5000명 줄었다.
일자리 이동률은 30세 미만(20.9%), 30대(15.9%), 60세 이상(14.7%) 순으로 높았다. 청년(15∼29세) 취업자는 5명 중 1명 꼴로 일자리를 옮긴 셈이다.
일자리 이동자의 비율은 근속기간이 짧을수록 더 높았다. 1년 미만 근로자의 이동 비율은 42.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동률은 근속기간 모든 구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조사 기간 임금근로자의 93.1%는 직장을 옮긴 뒤에도 임금 근로를 지속했지만,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85.0%가 임금 근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이 사업을 접고 재취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이동은 같은 기업체 근무(68.7%), 미등록에서 신규 진입(15.8%), 기업체 간 이동(15.5%) 등 형태로 나타났다. 2020년 중소기업 근로자 1552만6000명 가운데 2021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일한 사람은 1025만 명(66.0%)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뒤 대기업에 입사하는 '이직 사다리'를 탄 사람은 40만9000명(2.6%)으로 매우 적었다. 다른 중소기업으로 옮긴 사람은 234만8000명(15.1%)이었으며 미등록 상태가 된 사람은 233만2000명(15.0%), 비영리 기업으로 옮긴 사람은 18만6000명(1.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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