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TV 사업만큼 커진다…수익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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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자동차 전장(VS)사업본부 매출이 꾸준히 늘며 LG전자 매출 비중 11.7%를 돌파했다.
LG전자의 주력사업 본부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와 매출 비중 격차를 더 좁혀 2025년에는 이 두 사업본부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자동차 VS본부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LG전자 매출 비중도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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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잔고 확대로 2024년 수익성 개선 본격화
2025년 TV 사업만큼 커질 수 있어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전자의 자동차 전장(VS)사업본부 매출이 꾸준히 늘며 LG전자 매출 비중 11.7%를 돌파했다. LG전자의 주력사업 본부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와 매출 비중 격차를 더 좁혀 2025년에는 이 두 사업본부가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자동차 VS본부 실적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LG전자 매출 비중도 더 커지고 있다.
차량용 통신 및 멀티미디어,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다루는 1분기(1월~3월) VS본부 매출은 2조38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G전자 전체 매출(20조4159억원)에서 11.7%를 차지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핵심 자재인 디스플레이 패널의 올 1분기 평균 가격이 올해 지난해보다 8.5% 오르고, 칩 가격도 17.8%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4월~6월) 흑자 전환 이후 3분기 연속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흑자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규모가 상승하며 TV, 오디오, 뷰티기기 등이 주력인 HE사업본부 매출 비중을 넘보고 있다.
2017년 1분기만해도 VS본부(당시 VC) 매출은 382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7%에 그쳤다.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1분기 매출이 1조8776억원으로 성장하며 매출 비중은 8.9%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HE본부(매출액 4조649억원·매출 비중 19.3%)와 매출 비중 격차를 10.4%p로 줄였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 비중 차가 8%p로 감소했고, 올 1분기에는 HE본부 매출 비중이 16.5%, VS본부 매출 비중 11.7%로 매출 비중 격차가 4.8%p까지 좁아졌다.
업계에서는 2024년 이후 VS사업본부 수익성 개선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 LG전자가 B2B(기업 대 기업) 사업으로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매년 증가세다. 2021년 말 60조원에서 2022년 말 80조원 수준까지 급증했다. 전장 사업 매출액은 2021년 6조7000억원, 2022년 8조6000억원에서 2023년 1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통상 수주 후 2년 간 연구 개발을 거쳐 매출로 인식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2년 이후 수주잔고 급증은 2024년 이후 VS사업본부의 급격한 매출 신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볼황 속에서도 글로벌 전장 시장이 계속 성장 중인 것도 고무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전장 시장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매년 7.4% 성장률을 보였다.
2024년에는 시장 규모가 4000억달러(약 530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가전 수요 축소 같은 위기가 있었지만 전장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는 커넥티드카, 전기차 부품,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 전장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대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익 개선은 2024년부터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전장 사업 매출은 매년 15%씩 성장한다고 가정해도 2025년 LG전자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며 "절대적인 규모 면에서 TV 사업에 버금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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