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내이사 합류 3개월… 종횡무진 글로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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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마케팅 및 디지털플랫폼사업 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취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지 3개월이 지났다.
조 사장이 이끄는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는 한진의 플랫폼 기획 및 운영을 전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물류와 친환경 활동을 강화한다.
한진은 올해 들어 조 사장의 지휘 아래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 시장 진출에 공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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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C2C 플랫폼 존재감은 아쉬워
조현민 한진 마케팅 및 디지털플랫폼사업 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취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지 3개월이 지났다. 조 사장이 이끄는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는 한진의 플랫폼 기획 및 운영을 전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물류와 친환경 활동을 강화한다. 한진은 올해 들어 조 사장의 지휘 아래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 시장 진출에 공들이고 있다.
한진가(家) 3세인 조 사장은 지난 3월 8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같은 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조 사장은 2018년에 대한항공 전무와 진에어 부사장 등 한진그룹에서 맡고 있던 직책에서 모두 물러났고 이듬해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 2020년 9월부터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전무)을 맡았고,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는 노삼석 사장이다.
조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한진은 초국경 이커머스 물류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장한 인천 신항 IGDC(Incheon Global Distribution Center·인천글로벌물류센터) 물동량은 매월 평균 약 5%씩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5월 IGDC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개장 직후인 지난해 11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한진은 IGDC 외 인천항 부근에 보유한 약 3만3000㎡(1만평) 부지에 삼성전자로지텍 인천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한진은 해외법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물류 연구 기관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100조원 규모인 초국경 이커머스 물류 시장이 연평균 12.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한진은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에 총 11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한진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ELS 법인은 지난 2010년 노삼석 사장이 직접 개척한 곳이다. 한진은 우즈베키스탄 내 유통 기업 물량을 확보해 배송 구간과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현지 및 주변국 대기업의 우즈베키스탄 건설 시장 투자 확대 및 신도시 개발에 대응해 건축 자재 운송 영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한진은 폴란드, 인도네시아 법인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 사장이 눈여겨보는 시장 중 하나는 미국이다. 한진은 미국 내 신선식품 배송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기존 서부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뉴저지 외에 중부 시카고 지역까지 영역을 넓혀 배송 거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진은 국내 중소 사업가와 미국 현지 고객을 연결하는 동시에 파생되는 물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4월 LA에서 팝업 행사를 열고 한진의 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와 패션 편집숍 브랜드 ‘숲’(SWOOP)에 입점한 브랜드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신사업으로 시작한 ‘훗타운(HOOT TOWN)’의 존재감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훗타운은 조 사장이 이끄는 디지털플랫폼 사업본부가 올해 3월 선보인 개인 간 거래(C2C)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훗타운에서는 각국에 거주하는 이용자가 서로 구매대행을 요청할 수 있으며, 한진이 배송을 맡는다.
이날 기준 구매대행을 요청하는 ‘사줘요’ 카테고리에는 113개의 주문만 올라와 있다. 구매대행을 제안하는 ‘팔아요’ 카테고리에도 100여개의 상품만 업로드됐다. 한진은 향후 해외 현지 물류 거점을 확보해 훗타운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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