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5300억 추가 확보… 해외시장 진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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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5300억원 규모의 추가 재원 확보에 성공했다.
이로써 SK온은 최대 4조97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미 SK온의 올 1분기 매출은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40%를 넘겼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은 상장 전 지분투자를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구조를 보다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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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5300억원 규모의 추가 재원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재원은 총 8조1700억원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어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체결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MBK컨소시엄으로부터 유치한 8억달러한도 승인 때와 마찬가지로 SK이노베이션, SK온, 신규 재무적투자자(FI) 간의 계약이다.
SK온은 FI로부터 4억달러를 투자 받을 예정이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FI는 MBK컨소시엄의 일원으로 SK온 투자에 합류했다.
이로써 SK온은 최대 4조97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4조원을 24% 넘어선 규모다. 앞서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1조2000억원,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로부터 각각 8억달러(약 1조500억원), 1억4400만달러(약 1900억원) 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유로본드의 1조2000억원, 차입금 2조원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확보한 금액은 최대 8조1700억원에 이른다. 유로본드: 타국 기업이 채권 발행 국가의 것이 아닌 통화로 발행하거나 유통하는 모든 채권을 의미한다.
회사측은 이번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SK온의 발전 가능성을 자본시장에서 공감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SK온의 올 1분기 매출은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40%를 넘겼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조원을 상회한다.
SK온은 신규 투자를 발판 삼아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최소 220GWh로 확대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K온이 추진 중인 신규 배터리 공장은 중국, 헝가리 등에서의 자체 공장 확충과 포드, 현대자동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있다.
잇따른 투자 유치 성공으로 SK온의 재무구조는 더 튼튼해질 전망이다. 재무 건전성은 기업의 신용평가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다. SK온은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받은 첫 신용평가에서 우수 등급 'A2+'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온은 상장 전 지분투자를 비롯한 여러 방식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재무구조를 보다 견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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