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재판 방청한 남경필 "마약 끊길 바란다"…검찰, 치료감호 청구

배수아 기자 2023. 6. 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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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경필 전 지사의 장남 남모씨(32)가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남씨의 재범 방지를 위해 치료감호 청구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정재)는 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은 남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읽으면서 남씨의 재범방지를 위한 치료감호 청구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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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법원종합청사. 2019.5.24/뉴스1 ⓒ News1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경필 전 지사의 장남 남모씨(32)가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남씨의 재범 방지를 위해 치료감호 청구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정재)는 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모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남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읽으면서 남씨의 재범방지를 위한 치료감호 청구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치료감호란 상습 마약투약자로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특수한 교육, 개선 및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 치료감호소에 수용해 최대 2년간 치료하는 보호처분을 말한다.

검찰은 "마약중독으로 치료를 받던 중에도 재차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마약을 또 투약해 중독성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재범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어떤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검토할 것을 검찰 측에 주문했다.

남씨 측 변호인도 검찰의 치료감호 요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다음 기일에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경필 전 지사는 이날 재판에 직접 참석해 장남의 재판을 방청했다.

남 전 지사는 "아들이 마약을 끊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변호인을 통해 마약투약 사실 자수, 가족 신고 경위를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남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 용인시과 성남시의 주거지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남씨는 마약중독 치료 및 재활을 받는 중이었음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지난 3월23일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남동생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해 풀려났다.

이후 영장 기각 닷새만에 남씨는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재차 마약을 투약했고 역시 가족의 신고로 결국 지난 4월 구속됐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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