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커피 파는 게임업체… 블리자드·펄어비스 등 `유통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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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유통업계와 동맹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게임업계와 유통업계의 협업 사례는 브랜드,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게임업계가 유통업계와 밀착하는 이유는 기존 유저들을 포함해 잠재 고객인 일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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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IP 활용 신규상품 선보여
팝업스토어선 한정판 굿즈 제공
게임업계가 유통업계와 동맹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자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규 상품을 선보이거나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토대로 게임 홍보는 물론 IP 수명 연장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IV(디아블로4)' 출시를 기념해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과 '디아블로 에너지드링크' 음료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으로 탄생한 디아블로 에너지드링크는 '디아블로4' 세계관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치유 물약'을 모티브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블리자드는 빽다방 외에도 '디아블로4' 출시에 맞춰 버거킹, 엑슬림 등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버거킹과는 '디아블로' 콘셉트에 맞춘 와퍼 메뉴를 선보였고 엑슬림과는 의류를 내놓을 예정이다. 8일부터는 더 현대 서울에 '디아블로4' 한정 소장판 박스를 포함한 다양한 굿즈들을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연다.
게임업계와 유통업계의 협업 사례는 브랜드,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국내 게임사 중에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을 활용한 이색 협업을 연달아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출시한 '검은사막걸리'를 비롯해 지난 2019년부터 '껌은사막(껌)', '김은사막(김)', '감은사막(샴푸)', '검은사각(속옷)', '검은돌침대(침대)', '검은녹용(녹용)' 등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마트24와 함께 팝업스토어 '24블랙'을 열고 버거, 삼각김밥, 커피 등 편의점 제품 총 9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걸리'는 한정수량 소진 시 판매가 마감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저들까지 협업 제품을 통해 재미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프로모션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도 이마트24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각종 먹거리 제휴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마트24 삼청동점을 대표 마스코트 '단진'으로 변신시켜 한 달간 '단진24' 팝업스토어로 운영했다. 넥슨 관계자는 "단진24의 누적 총 방문자수는 1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며 "제휴 상품은 다음 달 31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대표 IP '쿠키런'을 활용해 식품, 유통, 문화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브랜드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 중이다.
캠핑용품 하이엔드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스노우피크 랜드스테이션 하남'에 테마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CU, SPC삼립과 함께 선보인 '쿠키런 킹덤 빵'은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1800만개를 달성했다.
게임업계가 유통업계와 밀착하는 이유는 기존 유저들을 포함해 잠재 고객인 일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협업 제품 안에 게임 쿠폰 등을 동봉해 게임 이용자를 늘리는 노력도 병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과 유통은 모두 MZ세대를 주소비층으로 삼는 콘텐츠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며 "게임사 입장에서는 주력·신규 게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심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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