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나쁘다' 77%…자영업·화이트칼라는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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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경제가 나쁘다는 여론이 7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현재 우리나라 국가 경제 인식에 대한 질문에 '나쁘다'는 응답이 77%로 집계됐다.
다만 '나쁘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인 지난 12월 3주차 조사 대비 6%포인트 줄고, '좋다'는 응답은 5%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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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경제가 나쁘다는 여론이 7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현재 우리나라 국가 경제 인식에 대한 질문에 '나쁘다'는 응답이 77%로 집계됐다.
'좋다'는 20%였다. 경제가 나쁘다는 인식이 좋다는 인식보다 3배를 웃돈 것이다.
다만 '나쁘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인 지난 12월 3주차 조사 대비 6%포인트 줄고, '좋다'는 응답은 5%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로 부정적 평가는 30대, 40대, 50대에서 80%를 웃돌았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은 연령층은 없었다. 70대 이상만 긍정 평가 42%, 부정 평가 49%로 10%포인트 내 격차를 보인 정도다.
특히 직업별로 자영업과 화이트칼라의 부정 평가가 각각 83%와 88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제적 계층별로는 자신을 상위층이라고 구분한 응답자일수록 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계층이 80%로 경제가 나쁘다는 인식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위 77%, 하위 76% 등 순이었다.
6개월 후 경제 전망에 대해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49%로,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32%),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16%)보다 높았다. 단 부정적 전망은 직전 조사 대비 9%포인트 낮아졌다.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7%포인트 늘었다. 긍정 전망은 1%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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