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가평사랑 상품권 '연 매출 30억원 초과 업체' 등록 제한
가평군이 이달 말부터 지역화폐의 가맹점 등록기준을 영세·소상공인 위주로 개편키로 하고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8일 가평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 종합지침 개정을 토대로 지역화폐인 가평GP페이 연간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업체는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고 기존 가맹점은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이에 기존 지역사랑 상품권 가평GP페이 가맹점 4천400여곳 중 116곳은 30일부터 등록이 취소돼 결제가 불가능해졌다.
가맹점 대다수는 하나로마트, 농축협 직영매장, 대형마트, 주유소, 병원 등 주민 소비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
군은 가맹점 등록기준 변경 취지와 일정 등을 안내하고 협조를 이뤄 나갈 방침이다.
가맹점 명단을 군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가맹점 입구에 안내 배너를 세우는 등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홍보 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
가평GP페이 개인카드 보유한도도 2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축소된다.
카드형 할인구매 한도액이 60만원으로 증액되는 대신 월 할인지원금 제공은 카드 충전 시에만 적용되며 종이형 할인 구매는 불가하다.
군 관계자는 “영세·소상공인 위주로 가맹점을 개편하는 이번 조치는 지역 소비의 역외 유출을 막고 역내로 유입된 소비 배분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당초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목적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이 지난해 하반기 가평사랑상품권 이용 주민 61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76%에 달해 가평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카드형 가평사랑상품권을 사용해 월평균 지출하는 금액이 20만~60만원이라는 이용자가 45%로 가장 많았다. 51%는 10% 할인·인센티브 지급 기간에 집중 사용했고 정기적인 충전과 결제를 하고 있다는 답변도 31%로 조사됐다. 반면 지류형 가평사랑상품권 이용 월평균 지출 금액은 10만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71%로 나왔다.
가평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평사랑상품권 사용 이후 대형마트, 쇼핑센터에 비해 지역 골목상권 방문 빈도가 2~5번 증가했다는 답변이 78%로 나타났으며 이 중 5번 이상 방문 빈도가 증가했다는 이용자 수도 34%로 집계됐다.
신상운 기자 ssw112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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