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골프에 막대한 오일머니 퍼붓는 사우디…스포츠워싱 비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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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와 합병되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스포츠워싱'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더메신저 등 외신은 사우디가 스포츠에 대한 투자로 국가 이미지를 세탁하는 '스포츠워싱'을 추구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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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와 합병되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스포츠워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우디가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등을 저지른 인권 침해 국가라는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더메신저 등 외신은 사우디가 스포츠에 대한 투자로 국가 이미지를 세탁하는 '스포츠워싱'을 추구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우디는 골프와 축구를 당장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스포츠에도 손을 뻗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알 이티하드로 영입했다.
현재 사우디는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를 관광 홍보대사로 후원하고 있다.
더메신저는 사우디가 크리켓 시장을 넘보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인 트웬티20 개최를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포뮬러원(F1)까지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기사도 나왔지만, 이는 사우디가 "추측일 뿐"이라며 부정했다.
사우디 정부는 스포츠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 사우드 사우디 스포츠 장관은 올해 초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나는 스포츠워싱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사우디에 와서 어떤 나라인지 직접 보고 결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포츠워싱이라는 비판에는 간단한 사실관계가 들어 있다고 여러 매체들은 지적했다.
사우디의 인권 기록은 처참한 수준이며, 사우디가 스포츠계에 기울이고 있는 모든 노력은 사우디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사우디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평판을 세탁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의장으로 있는 국부펀드가 주도하고 있는데, 그는 2018년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다.
페르시아만 국가 카타르도 2022년 월드컵을 주최하면서 스포츠워싱을 한다는 비난을 들었는데, 열악한 인권 기록을 개선하거나 세탁하는 데 대회를 이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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