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로버트 랭거 MIT교수 “윤정부 바이오클러스터 아이디어 인상적···과감한 지원으로 신약개발 이끌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좋은 바이오 기업은 좋은 과학자로부터 만들어집니다. 한국은 이미 최고 수준의 우수한 과학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게 핵심입니다."
모더나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7일(현지 시간)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부대행사로 열린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쉽(KBTP) 2023'에서 '한국 바이오 기술의 강점과 전망'을 주제로 김용태 멥스젠 대표와 가진 대담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바이오 강점으로 우수한 과학자 꼽아
대규모 임상에 정부 세제 지원 등 필수
“좋은 바이오 기업은 좋은 과학자로부터 만들어집니다. 한국은 이미 최고 수준의 우수한 과학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게 핵심입니다.”
모더나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7일(현지 시간)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부대행사로 열린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쉽(KBTP) 2023’에서 ‘한국 바이오 기술의 강점과 전망’을 주제로 김용태 멥스젠 대표와 가진 대담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K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을 우수한 과학자에서 찾았다.
랭거 교수는 약물전달 시스템을 연구하는 글로벌 석학으로 논문 1500여 편과 특허 14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40여개 기업을 창업했는데 2010년 설립한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며 바이오텍에서 글로벌 빅파마로 급성장했다.
랭거 교수는 “김 대표를 포함해 10~15명의 한국 출신 제자들이 연구실을 거쳐 갔는데 모두 최고 수준의 뛰어난 과학자”라며 “그 중 몇몇이 창업한 바이오텍은 최첨단 기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랭거 교수는 특히 이날 대담에서 바이오기업이 성장하는데 정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팬데믹 기간 미국 정부에서 mRNA 백신 선구매와 개발에 4조 원을 지원 받았다. 랭거 교수는 “임상 시험은 투입 비용이 너무 커서 정부의 자금 지원이 필수”라며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랭거 교수는 구체적으로 세제 인센티브를 언급했다. 그는 “바이오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가 강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직접 바이오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아이디어는 (바이오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MIT에 왔을 때 바로 옆에 앉아서 했던 좋은 질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바이오텍의 성공 요인으로 특허와 글로벌 거점 확대를 꼽았다. 랭거 교수는 “훌륭한 과학은 훌륭한 특허에서 얻은 혁신이 많다”면서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여러 국가와 제휴하고 (현지에) 사무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유정 졸업사진 공개…신상공개 사진과 달라 동창생도 못 알아봤다
- 얼굴 모르는 이웃 20대女 '묻지마 폭행'…40대男의 변명 '황당'
- 동덕여대생 사망, 예견된 사고였다?…'학교 측이 건의 묵살'
- '외국인 마약사범 영구 입국금지'…정부, 강력 대응 나선다
- '방부제 범벅 이 단무지 먹지 마세요'
- '생활비 줄이겠다던 기러기 남편, 업소女와 2년째 동거 중'
- 괌 초토화시킨 태풍 ‘마와르’ 가고 ‘구촐’ 온다…예상경로도 '닮은 꼴'?
- '생활비 줄이겠다던 기러기 남편, 업소女와 2년째 동거 중'
- 블랙핑크 전용기 내부 전격공개…1시간에 2800만원, 스펙은?
- 후쿠시마 앞바다서 잡힌 우럭…기준치 '180배' 세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