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입시험에 등장한 시진핑 어록

이귀전 2023. 6. 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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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작문시험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어록이 등장했다.

8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치러진 작문 시험 전국 공통 문제 4개 가운데 한 문제에 시 주석 어록을 제시된 뒤 수험생들의 생각을 서술하도록 했다.

첫 제시 문장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열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층 토론회'에서, 두 번째 제시 문장은 2014년 3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 시 주석 연설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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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작문시험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어록이 등장했다.

8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오카오 첫날인 전날 치러진 작문 시험 전국 공통 문제 4개 가운데 한 문제에 시 주석 어록을 제시된 뒤 수험생들의 생각을 서술하도록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신화연합뉴스
이 문제는 ‘남의 불을 끄면 자신을 밝히지 못한다’는 글귀와 ‘꽃 한송이만 피면 봄이 아니고, 백화제방(百花齊放·온갖 꽃이 일시에 핀다는 의미)해야 봄이 뜰에 가득하며, 세상에 한 종류의 꽃만 있다면 아무리 아름다워도 단조롭다’는 시 주석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시 주석의 연설 내용의 일부로 생생한 언어로 보편적인 이치를 설명했다”며 “정확한 시각과 분명한 입장, 명확한 문체로 이 글귀에 대한 인식을 800자 이상으로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첫 제시 문장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열린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층 토론회’에서, 두 번째 제시 문장은 2014년 3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 시 주석 연설의 일부다.

이들 발언은 중국이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선도해왔다는 점을 강조한 취지로 해석됐다.

프랑스에서 시 주석은 “중화 문명은 다른 문명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형성된 문명이며 종이 제조법과 화약, 인쇄술, 나침반 등 중국의 4대 문명은 세계의 변혁과 르네상스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 1인 체제가 공고화된 후 중국 공산당은 지난 4월 시 주석의 글을 모은 ‘시진핑 저작 선독’을 대학생들의 교재로 삼도록 하고, 당교(당 교육기관) 등 당원들을 교육하는 학원들도 교육 콘텐츠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 올해 가오카오는 7∼8일 이틀 동안 중국 전역에서 치러지며 역대 최다인 1291만명이 응시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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