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고객 잡아라'…신세계 뛰어든 '멤버십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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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8일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를 선보이면서 유통업계의 '멤버십 대전'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세계에 앞서 이미 여러 업체가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며 충성 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 부담이 없는 무료 멤버십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경쟁이 가중될수록 충성 고객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며 "멤버십 회원을 확보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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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신세계그룹이 8일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를 선보이면서 유통업계의 '멤버십 대전'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며 '출혈 경쟁'이 횡행하는 시장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충성 고객 수를 최대한 많이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이마트와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면세점 등 6개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선보였다.
신세계그룹은 가입비 페이백, 온오프라인 5% 할인 쿠폰 제공 등으로 고객에게 연간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하나면 일상과 연계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고, 앞으로 혜택 영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비교 불가한 최고 멤버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에 앞서 이미 여러 업체가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며 충성 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유로 멤버십 '엘클럽'(L.CLUB)에 제공하는 오프라인 혜택을 확대했다.
롯데호텔과 롯데렌탈 이용 시 각각 최대 20%, 70% 할인해주고 매달 롯데시네마 3천원 할인 쿠폰을 준다.
롯데홈쇼핑은 50∼60대 중장년층을 위한 '헤리티지 엘클럽', MZ세대를 위한 '와이클럽' 등 연령과 소비패턴별로 맞춤형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무료 멤버십 '홈플 원(ONE) 등급제'를 선보였다.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 채널별로 운영하던 멤버십 제도를 하나로 묶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혜택을 강화했다.
4가지 등급으로 구성된 멤버십 최상위 고객인 'VIP+'의 경우 최대 12% 할인쿠폰 등 쇼핑 쿠폰 5종과 무료 주차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하나의 채널에서만 VIP+ 등급을 달성해도 모든 채널에서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고객 부담이 없는 무료 멤버십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홈플러스의 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830만명에 달한다.
연매출 27조원대의 새로운 유통 공룡으로 부상한 쿠팡도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천100만명으로 1년 만에 200만명이 늘었다.
올해 1분기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이 1천901만명에 이르는 점에 비춰 멤버십 회원 추가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쿠팡 측 판단이다.
쿠팡은 월 4천990원 가입비에 로켓배송, 무료 반품, 쿠팡 플레이 무료 시청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와우 회원이 음식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를 이용하면 5∼10%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멤버십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락인(Lock-in·묶어 두기) 효과' 때문이다. 멤버십 회원의 방문 횟수와 1인당 구매단가가 비회원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실제 롯데홈쇼핑의 경우 엘클럽 고객의 연간 구매 금액은 일반 고객 대비 6배 이상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경쟁이 가중될수록 충성 고객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며 "멤버십 회원을 확보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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