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고소에 장예찬·김성원 "거래내역 공개하라" 반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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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고소장을 작성하는 중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고, 김 의원은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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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세금 루팡" 김성원 "거래내역 공개하면 의혹 정리"
(서울=뉴스1) 박기범 정재민 노선웅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고소장을 작성하는 중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고, 김 의원은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는 어떠한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다. 향후 검찰 수사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단의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이를 수단으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범위와 수준은 합리적이어야 할 것이고 사실에 기반해야 할 것이며,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최소한의 근거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근거도 없고 허위의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김 의원과 장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해 부득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당한 의혹 제기와 비판의 수준을 넘어 명확한 허위사실에 기반하여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발언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 질의나 장관 청문회 도중에 코인을 거래한 것처럼 혹시 고소장 작성하는 중에는 코인 거래를 안 했는지 궁금하다"며 "국회의원이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최소한의 양심도 염치도 없는 김 의원, 국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세비와 의원실 유지비를 꼬박꼬박 받아가며 행복하신가"라며 "상임위와 본회의는 나오지도 못하고 무노동 세비를 받으면서 고소장 작성할 시간은 있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월급 루팡이 아닌 세비 루팡 김 의원, 부디 국민 세금으로 받은 세비까지 잡코인에 투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고소와 관련해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하면 모든 의혹들이 정리될 것"이라며 "김남국 의원은 모든 거래 내역을 상세하게 공개하기 바라고 검찰에 국민적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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